겸애는 세 가지 모습으로 표현된다
謙愛는 타인에 대한 평등한 사랑이며, 혈연과 계급을 떠난 평등한 박애사상으로서 누구에게나 똑같다. 때문에 겸애는 층차의 구별이 없다. 여기서 말하는 층차는 사랑의 범위로만 구별할 수 있기에 더욱 심층적이고 심각한 의미에서의 ‘겸애’를 만들어낸다.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고 자신의 생활환경을 조화롭고 따뜻하게 하는 것이 겸애의 첫 번째 층차다. 당신과 관계가 없는 일과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돌려보자. 그리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도움을 주자. 이것이 겸애의 두 번째 층차다. 높은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자기가 속한 민족과 국가뿐만 아니라, 같은 지구에 살고 있는 여러 종족과 각 나라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은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바로 이웃에서 생긴 일처럼 깊은 관심을 보인다. 이것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세 번째 층차다.
지혜롭고 큰 뜻을 품은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한 세 개의 층차 외에도 구체적 사물과 인류의 운명에 대해서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 또한 역사의 흐름을 깊이 사색하고 오랫동안 주시할 수 있다. 생명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런 박애사상을 가진 사람들은 그 사랑의 마음을 생명 자체의 기나긴 역사 속에 융합시켜 자신의 유한한 생명에 영원토록 빛나는 빛을 부여한다. 이것이 진정한 생명 사랑이다. 박애사상을 가진 사람은 시시각각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난류가 온몸에 솟구치며, 자연과 인류와 나 사이의 친근함과 사랑을 체험할 수 있다. 사랑의 마음은 사람을 선량하고 총명하게 만든다. 사랑이 넘치는 인생은 행복한 인생이다. 주변을 세심하게 관찰해보면 곳곳에서 사랑의 발자국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사랑에 한계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덕으로 입신하여 은혜를 베푼다
군자는 수신할 때 모든 것은 덕행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이로써 묵자는 품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옛말에 ‘덕행이 바르지 않으면 호령을 내려도 사람들이 따르지 않으며, 덕행이 바르면 호령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따른다’고 하였다. 타인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으려면 우선 스스로 기개 있고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른바 ‘덕’이란 사람의 품행을 가리킨다. 덕행은 바로 덕으로서, 예부터 재능(才)과 덕행은 똑같이 중시되었다. 때문에 훌륭한 사람을 일컬어 “재덕을 겸비하였다”고 하였다. 품행이 바르지 않고 덕행이 고약한 사람은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없으며 지속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장기적으로 협력하지 못하며 한 번의 거래로 관계를 끝낸다든가 혹은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도 있다. 가정에서도 비도덕적인 일로 배우자나 아이들에게 고통과 불행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
남의 호감을 사려면 덕으로 입신해야 하는데 이것이 성공의 내재적 기준이다. 덕으로 입신하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과제로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원칙이다. 외국의 유명인사 중, 덕으로 입신한 대표적인 사람은 프랭클린이다. 프랭클린은 미국 건국 초기의 민주주의자이자 저명한 과학자로서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어린 시절에는 성격이 괴팍하여 다른 사람과 협동하지 못했고,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그는 이런 실패 경험을 정리하여 자신을 위해 13개 항목의 행위규범을 만들어 엄격히 준수했다. 그 결과 그는 성공의 길에 오를 수 있었다.
첫째,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음주로 일을 그르치지 않는다.
둘째, 언행을 조심하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독서를 하지 않는다.
셋째, 모든 생활용품은 질서정연하게 정리하고, 매일 해야 할 일들은 시간표를 작성하며, 책상은 언제나 깔끔하게 정리한다.
넷째, 해야 할 일들을 결정하여 정확하게 수행하며, 일단 결정한 일은 절대 바꾸지 않는다.
다섯째, 다른 사람 혹은 자기에게 특별히 이로운 것을 제외한 경우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여섯째,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영원히 의미 있는 일만 하며 의미 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인생의 목표를 세운다.
일곱째, 허위나 속이는 일을 하지 않고, 성실과 정직을 전제로 일하며, 자신의 견해를 발표할 때는 충분한 근거를 제시한다.
여덟째, 남을 해치거나 그의 이익을 무시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아홉째, 극단적인 태도를 피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원망과 충동을 억제한다.
열째, 신체와 의복과 주택을 깨끗이 한다.
열한째, 사소한 일이나 피할 수 없는 일, 우연한 일에 상관없이 침착하게 대처한다.
열두째, 마음을 비우고 욕망을 억제하며, 신체의 건강과 후손을 잇는 일에 유익한 경우가 아니면 부부관계를 절제한다.
자신과 타인의 명예에 손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
열셋째,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본받는다.
덕의 전제는 남을 도와주며, 자기와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일을 하며,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쳐 자신의 이로움을 꾀하지 않는 것이다. 하늘에 감사하고 땅에 감사하고 부모님께 감사하며, 감사해야 할 가치가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라. 아울러 자신에게 감사하는 것도 잊지 마라. <“마흔셋, 묵자를 만나다”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친위 지음, 역자 이영화, 송철규박사,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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