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를 평등하게 대하면 그것 또한 나에게 돌아온다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면 좋은 명성을 얻을 수 있으며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또 사람을 평등하게 대해야만 진짜 일, 좋은 일, 큰일을 해낼 수 있다. 겸손한 사람은 타인의 장점과 자신의 단점을 비교하여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과 어린 사람들에게 배우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항상 평등한 마음을 가진다. 이런 사람들은 언제든지 반드시 성공한다.
묵자는 상나라 탕왕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탕이 이윤을 만나러 가는데 팽씨의 아들에게 수레를 끌게 했다. 팽씨의 아들이 길에서 물었다.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탕이 대꾸했다. “나는 이윤을 만나러 갈 것이다.” 팽씨의 아들이 말했다. “이윤은 천하의 천민입니다. 만일 왕께서 그를 만나려 하신다면 사람을 보내 그를 데려오면 될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 그는 왕께서 은혜를 베풀었다고 생각할 텐데요.” 탕이 말했다. “그 말은 틀렸다. 만일 눈과 귀가 몇 배로 밝아지는 약이 있다면 나는 그 약을 기꺼이 다 먹어버릴 것이다. 현재 이윤은 우리나라의 좋은 의사이자 좋은 약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자네가 나더러 이윤을 만나지 못하게 한다면 그것은 네가 나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작은 이익 때문에 큰 이익을 놓치지 않는다
‘화에는 복이 따르고, 복에는 화가 따른다’는 노자의 격언이 있다. 따라서 화는 꼭 화라고 할 수 없고, 복은 꼭 복이라고 할 수 없다. 이 말은 사물의 본질이 지닌 불확실성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라고 일러준다. 묵자 역시 ‘사물의 정면과 반면을 다 고려하여 한쪽에 치우치지 말라’고 하였다. 이해관계를 전체적으로 가늠하는 변증법적 사상을 보다 명확히 제시한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문제를 사고할 때 전체 국면을 고려하여 문제에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손가락을 잘라 팔을 보존하는’ 것은 묵자가 이 변증법 사상을 형상적으로 비유한 것이다. ‘손가락을 보존하는 것’은 작은 이익이며, ‘팔을 보존하는 것’은 큰 이익이다. 따라서 손가락을 잘라 팔을 보존하는 것은 이익 중에서도 큰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 재물을 지니고 가다가 강도를 만났을 때, 재물을 약탈당하는 것은 손해지만 재물을 버리고 생명을 보존하는 것은 보다 큰 이익이다. 만일 재물을 버리고 생명을 부지하면 손해 속에서 이익을 취한 것이고, 생명은 잃고 재물을 보존하였다면 실제로는 사람과 재물을 모두 잃은 것으로 이익을 버리고 손해를 취한 것이다.
인생은 가시밭길이며 세상 만물에는 이익과 폐단이 공존한다. 개인과 나라와 민족을 막론하고 발전에는 저항과 대가가 따른다. 이해관계에 직면했을 때 상황을 두루 잘 파악하여 처리해 손해를 피하고 이익을 취하며 생존을 위해 발전을 꾀해야 한다. ‘손가락을 잘라 팔을 보존하는’ 사상과 ‘물질의 양면을 두루 고려하는’ 묵자의 사상은 우리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준다.<“마흔셋, 묵자를 만나다”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친위 지음, 역자 이영화, 송철규박사,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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