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자아도취
디지털 시대는 우리에게 초고속 정보 통신망과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친구들과 사귈 수 있는 네트워크 수단을 가져다주려고 했다. 의도된 대로는 아니나 그 약속은 실현되었다. 하지만 선구자들은 정보 과부하 문제를 예측하지 못했고, 의심스런 정보로 인해 양질의 정보가 무력화될 것도 예측하지 못했다.
특히 북아메리카에서는 그런 현상이 심각하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정서 반응을 측정하는 ‘공감 점수’는 1980년 이후 49%나 감소했고, 타인의 상황적, 개인적 환경에 대한 지적이해를 측정하는 ‘관점 조망’은 34%나 떨어졌다.
연구에서는 환경 과부하로 인해 다른 이들의 결핍을 아예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가령, 스마트폰을 하며 걷는 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을 쓸 수 없다. 그래서 무척이나 바쁜 근로자들 틈을 천천히 걷다가 자칫 다른 보행자의 분노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인식도 부족하다.
뇌에 산만한 환경 정보가 많이 유입되면 조력 행동이 줄어든다. 환경 과부하에 걸린 사람은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 가능성이 줄어든다. 충동성은 높아지는 반면, 사색과 이해, 판단 유보에 할애할 기회는 줄어든다. 실제로 환경과부하가 높으면 타인에게 둔하고 성급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자기 몰입과 자아도취가 증가하고 있다. 공감에서 자아도취로 기울면서 사회와 자연 환경에 엄청난 문제가 발생했다. 공감은 조력행동과 사회 정의의 핵심 요인이다. 자아도취는 이후의 결과를 고려하지 않는 과도한 모험이나 충동성과도 관련된다. 결국 자아도취자들은 자연과 친구가 될 수 없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연구자들은 평생 동안의 TV시청 시간 자체가 예상 수명을 줄이는 요인이고, 그로 인해 비만과 운동 부족에 따른 사망률도 높다고 보고했다. 과잉 자극은 뇌를 혹사시켜 직접적인 피로는 물론이고, 수면의 양과 질을 떨어뜨려 간접적인 피로까지 준다.
심각한 위기가 닥쳤을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은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건강에 이점(면역지원)을 주지만, 환경 과부하로 인한 장기적인 스트레스 상승은 파괴적이다. 특히 만성적인 코르티솔 상승은 세포를 죽이는 경미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사이클을 유발한다.
우리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을까?
내가 숲으로 간 것은 마음먹은 대로 살고 싶어서였다. 삶의 정수만을 마주하고 싶었고,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목숨이 다하는 순간 잘못 살았다고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자연의 힘
심리학자 카플란박사는 자연 환경을 이용해 지향성 주의 피로로 인한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대부분의 자연환경은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적 시야를 엑셀, 파워포인트 발표, 무수한 활동(의식적 주의를 요하는 활동)에서 해방시켜주기 때문에 자연 물입은 저비용 뇌 촉진제가 될 수 있다.
자연의 향기
우리는 보통 꽃식물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한 종의 방향성 화학물질을 분비해도 우리의 후각은 그런 물질을 다 탐지하지 못한다. 실험 연구들에서는 피톤치드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이고 불안을 낮추며 통증의 역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방향성 식물의 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흡수되면 우리 몸의 항산화 방어 체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과대학의 의사 큉 리는 히노끼 나무에서 나온 방향성 피톤치드를 호텔방에 분사시킨 며칠 동안 피험자들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준이 낮고 자연살상세포(NH세포)라는 면역 방어자가 많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연의 소리
침묵을 통해 영혼은 더욱 밝은 빛 속에서 길을 찾으며, 모호하고 기만적인 것은 결국 밝혀진다. 우리 인생은 길고도 고된 진리 탐구다. -마하트마 간디-
한적한 자연환경을 찾으면 그곳이 바로 소리의 낙원이다. 당신은 새가 노래하는 소리, 개울물이 바위에 철썩이는 소리, 동물의 발굽이나 발에 잔가지가 부러지는 소리, 나무가 흔들릴 때 잎이나 소나무 앞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런 자연의 소리는 건설장비, 자동차 등에서 나는 소리와 전혀 다르다.
반려동물
자연은 꼭 식물, 나무 바위, 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와 함께 해온 야생동물과 가축도 포함된다. 동료애가 느껴지고 매력적인 모든 동물 중에 개만큼 우리를 소파에서 녹지로 데려가기에 좋은 동물은 없을 것이다. 연구에서는 동물(특히 개)이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시켜 불안, 조급증, 기분 장애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의 정신 상태와 전반적인 삶의 질이 개선되고 공격과 과잉 행동이 감소했으며 에너지가 증가되었다.
악의없는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기를 때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많이 생긴다. 기본적인 정도라도 애완동물에게 책임을 다하려면 시간,에너지, 돈을 투지해야 한다. 스트레스 감소, 몸과 마음의 건강, 정신적 기민성 등을 고려해보면, 투자한 것을 전부 돌려 받거나 일부라도 돌려 받는다.하지만 매년 북아메리카의 붐비는 동물보호소에서 400만 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개가 실려와 8초마다 한 마리씩 안락사를 당한다는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애완동물 처방을 옹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원예와 치유
가령 30분 동안 꽃밭을 일구고 이식하며 물을 줄 경우 똑 같은 시간 동안 재미 삼아 농구를 했을 때와 비슷한 정도의 대사 작용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훨씬 더 고무적인 것은 사람들이 일단 원예 활동에 참여하면 30분 이상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2011 건강심리학 저널연구에 의하면, 독서에 비해 원예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의미 있게 낮추었고, 활동 후의 긍정적 기분 또한 원예집단이 의미 있게 높았다.
2010년 ‘성공적인 노화와 신체활동의 효과’라는 독일의 연구에서 원예가 만족감과 평온을 촉진하는 동시에 에너지 수준을 높이는 신체 활동임이 드러났다.
원예는 이완제인 동시에 에너자이저로서 건강과 행복을 촉진한다. 땅이 없어도 옥상정원과 공동체나 개인이 분양받은 정원으로 원예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북아메리카 여러 도시의 지역 식물원에서는 집단이나 개인을 위한 원예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의 치유력
히포크라테스가 언급한 '자연이야말로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다"라는 말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아서 톰슨 교수는 "자연의 치유력은 우리 밖에 있는 자연과의 의식적인 몰입 및 접촉과 관련된다"는 말을 했다.자연 주변에만 있어도 치료 효과를 나타날 수 있으나, 자연과 의식적으로 상호작용해서 그 혜택을 늘려야 한다. 전자기기를 끄고 자연의 존재 안에서 마음챙김하며 몰입하고 정서적으로 회복되는 진정한 자연 접촉이 환경적 관심을 심화시킨다는 희소식이 있다.~~ <‘자연 몰입’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셀허브(메사추세츠 병원 심신의학 연구소 교수) & 로건(자연의학 의사) 지음, 김유미 님 옮김, 해나무 출판>
꽃창포
패랭이 꽃
붓꽃
작약
찔레꽃
할미꽃
은방울꽃
꽃양귀비
장미
'독서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중요한 것, ~시기,~인물! (0) | 2019.05.06 |
---|---|
8년의 옥중생활~! (0) | 2019.05.06 |
속이는 사람과 속는 사람~! (0) | 2019.04.27 |
내 안에 가짜들과 이별하기~! (0) | 2019.04.22 |
뉴스를 믿을 수 있을까요? (0) | 2019.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