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일출은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간절곶을 비롯하여 해안선 곳곳이 일출명소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날씨가 흐리거나 수평선에 구름이 많이 낀 경우에는 맑은 일출장면을 볼 수 없다. 붉게 물든 바다와 하늘을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아 보고자 새벽녘 눈을 비비며 달려가게 된다. 이는 수평선 위의 태양을 바라보지만 나의 밝은 모습을 그려보기 위해 달려가는 지도 모른다. 홍조띤 황홀한 모습을 보기 위해 칠흑의 긴밤을 꿈꾸며 기다린다. 님 맞을 설레임에 언제나 약속시간 보다 이르게 달려가게 된다~!!
몽테스키외는 말한다. “내밀한 기쁨과 함께 아침결 나는 잠에서 깬다. 황홀한 느낌으로 햇빛을 바라본다. 하루의 나머지 시간들도 나는 행복하리라.”
"문득 내가 황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황혼이 나를 지켜주는 포근한 안도감이 밀려왔다. 매일 짬을 내어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내가 앓고 있는 슬픔의 태반은 저절로 치유될 것만 같았다." - 정여울 에세이<그림자 여행>에서 '황혼'에 대하여~!
그런 아름다움을 지켜볼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니 더 안타까운 것이다. 매일 오늘과 이별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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