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2/중산 담론

어느 부부산행 이야기!

[중산] 2021. 12. 5. 09:39

곧 칠순에 가까운 노부부(처남내외분)가 어느날 산행을 결심하게 된다. 한 분은 무릎관절이 안 좋아 주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었다. 높은 산 하나를 정복하더니 금년 한 해동안 무려 20여 군데의 크고 작은 산-계룡산, 가야산, 월악산, 월출산,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 비슬산, 가지산, 운문산, 금오산, 금정산- 등 주말마다 산행을 이어갔다. 비활동성으로 안 좋던 관절도 산행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아버지는 멋지시고 어머니는 아름답습니다"의 아들의 격려에 힘입어 바쁜 생활 속에서도 주말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새벽녘 찬 바람을 헤치고 하루 10시간 이상 두 분이 함께한 산행을 축하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려 본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산행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올 한 해 열심히 사셨고 새해에도 늘 건강하십시요~!!

 

 

5월 산행, 황매산에서 일출을 맞으며~!
월출산
주왕산 가메봉
주왕산
가야산 만물상
마치 트롤퉁가의 바위같이~!
가야산 칠불봉
가야산 상왕봉
내장산에서~!
금정산성과 금정산
금정산
월악산, 멀리 충주호가 아름답게 보인다!
부채꼴 소나무 풍광이 멋있다~!
푸른 소나무와 바위가 아름답다~!
월악산
12.4 토요일 산행은 영남알프스 삼대산(간월,신불,영축)을 올랐다!
가지산 일출을 보며~!('21.12.11)
가지산 정상에서~!!

 

운문산 정상, 영남 알프스 9개봉 중 현재 5봉을 완등한 상태다!
가지산에서 일출을, 운문산 하산길에서 일몰을 보다~!!

 

12.18 전국 영하권의 날씨에 비슬산 정상을 올랐다!

 

지리산 정상에서~!

 

어느 부부산행 이야기

 

먼 길 마다않고 주섬주섬 챙겨 따라 나서니

가파른 곳 힘들다며 손 내밀어 이끌어 준 당신.

 

산 무게는 천근만근 하늘 사다리는 천 리 길

숨차 발걸음 뗄 수 없을 때 힘 되어 준 당신.

 

나무와 바위가 껴안고 높은 산과 하늘이 입 맞추며

삼라만상이 어울려 아름답게 노래하는구나.

 

어쩌다 만난 산길 속 사람들은 휭하니 달아나고

끝까지 챙겨주는 그대 존재는 하늘과 바다라네.

 

잊은 건 걱정 흘린 건 땀방울 담은 건 행복과 건강

한 평생 소중한 인연 산이 또 엮어 주는구나.

 

아픈 다리 허기진 배는 웃음 기쁨으로 채우고

하산 후 마주하는 밥상은 사랑반찬 행복 밥이라네.

 

                                            - 2021.12.5 <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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