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1/해외여행

다시 가보는 추억의 여행!

[중산] 2025. 3. 22. 18:08

 

 

 

네덜란드 풍차마을로 알려진 잔세스칸스(Zaanse Schans) , 풍차하면 떠올리는 곳이 네덜란드이다. 수도 암스테르담과는 달리 새로운 풍경이다. 암스테르담에서 곧 바로 이동하지 않고 일정 상 독일 드레스덴으로 이동하면서 들린 곳이다.  

 

네덜란드 풍차의 역사와 기원

 

네덜란드 풍차는 수세기에 걸쳐 네덜란드의 랜드스케이프를 장식해온 독특한 건축물입니다.

처음으로 풍차가 네덜란드에 소개되었던 것은 12세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바람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작물을 분쇄하는 목적으로 풍차가 사용되었습니다.

당시의 네덜란드는 높은 침식 위험과 물 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풍차는 이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각광받았습니다.

네덜란드 풍차의 경제적 역할

 

네덜란드 풍차는 오랜 세월 동안 네덜란드의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농업에서는 작물 분쇄와 물 관리에 큰 도움을 주었고, 이는 네덜란드 농산물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풍차를 운영하고 유지보수하는

일자리도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였습니다.

네덜란드 풍차는 네덜란드만의 독특한 상징물이자 아름다운 건축물로서,

많은 이들에게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나무로 깎는 나막신 공장
기념품 아름다운 나무로 만든 나막신
홍보용 대형 나막신
대형 치즈, 두 사람이 겨우 옮길 수 있는 크기이다.
치즈를 시식해보며 좀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기념품 도자기에 풍차문양을 새겼다.
물과 뭍의 경계지점에 풍차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풍차 내부로 들어 가보면 대용량의 수직축에 맞물려 있어 곡물의 분쇄(도정) 및 수로관리에 적절히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때만 해도 참 젊은 데 말이다!



 

추억을 회상하며!

 

근 십 여 년이 지난 지금, 옛 여행지의 추억을 떠올리며 당시의 모습(사진)에 회상의 글을 남겨본다. 그 당시에는 여행 안내자에게 이끌려 주마간산 격으로 대충 훑어보았을 뿐이다.

 

‘왜 한참 지난 과거의 사진을 불쑥 끄집어내는가?“ 이제는 나이 들어 여유의 시간이 많아 내가 걸어 온 과거의 흔적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혼자 길을 묻고 더듬어 찾아가는 사람처럼 새로운 여정을 되 뇌이고 싶어서다.

 

빛바랜 앙상한 추억의 사진에 살을 붙이고 추억의 영혼까지 더해져 기억이 되 살아난다면, 어릴 적 외갓집을 다시 찾아가듯이 새로운 추억에 가슴이 뭉클해질 것이다. 여권을 손에 쥐고 트렁크를 끌며 그 곳으로 다시 달려가는 여행과 진배없으리라 여겨진다.

 

아래 글은 추억을 회상하며, 도스토옙스키의 ‘백야’의 글을 약간 밝게 패러디해서 옮겨 보았다!

 

 

 

“영혼은 뭔가 다른 것을 요구하고 원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꿈꾸는 주인공은 잿 속을 헤집듯이 혹시 불씨가 살아 있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부질없이 옛 꿈속을 헤집습니다.

 

불씨를 찾아 훅훅 불어 살린 후 차가워진 심장을 데우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예전에 영혼을 감동시켰던 소중한 것, 피를 끓게 하고 눈물을 쏟게 하고 또 그렇게 잘도 속이던 소중한 모든 것을 부활시키려 하는 겁니다.

 

난 어느새 내가 느낀 걸 기념하려고 하나 봅니다. 예전에는 지극히 소중했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인데도요. 기념한다는 건 어리석은 꿈을 떠올려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걸 되살릴 방법은 없습니다. 물론 꿈이 되살아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요. 난 요즘 회상하길 좋아합니다. 또 일정한 시간에 내가 언젠가 행복을 느꼈던 곳에 가서 흘러간 과거에 맞추어 현재를 즐기길 좋아합니다.

 

자주 아무런 목표나 목적도 없이 그곳의 골목과 거리를 즐겁고 유쾌한 기분이 되어 그림자처럼 걸어 다닙니다. 만감이 교차하지요!

 

예를 들어 정확히 10년 전 바로 이 시간에 이 보도를 따라 즐겁게 걸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세월 참 빨리도 간다.’ 다시 자신에게 묻습니다. ‘그래 그동안 뭘 했는가?

 

자신의 황금기를 어디에 묻었는가? 살긴 산건가?’라고 말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며 자신에게 말합니다. ‘참으로 허무한 세상이다.’

 

세월이 좀 더 흐르면 쓸쓸한 고독이 밀려오고 목발을 짚은 노년이 부들부들 떨며 오겠지요. 그 뒤를 애수와 우울이 따를 거고요. 환상의 세계는 빛을 잃고 서서히 굳어져 마침내 시들고 말 겁니다.

 

꿈 또한 나뭇잎이 노래져 나무에서 떨어지듯 툭 떨어지고 말겠지요. …. 아, 홀로 된다는 것, 애착을 가질 대상이 하나도 없이 완전히 홀로 된다는 건 정말 서글픈 일입니다. … . 왜냐하면 잃어버린 모든 것은 하나같이 부질없고 공허한 한 줄기 꿈에 불과하니까요!“

 

 

또한 나이들어 생면부지의 여행을 새삼스럽게 도전한다는 것은 어렵고 많은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천에 옮기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아직 현재에 의식이 또렷하고 움직이는 데 불편하지 않는다면 지나간 추억의 앨범을 펼쳐 놓고 다시 한 번 추억의 꿈에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  2025.3.22 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