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웃으며 살자
“미국은 내가 원하는 재물로 가득 차 있다. 그 재물은,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부터 늦은 밤 잠자리에 들 때까지 만나는 수많은 사람의 것이다. 친절과 겸손한 마음으로 봉사한다면 그들이 가진 재물을 내 호주머니로 옮겨오는 일은 어렵지 않다.” 백화점왕으로 불렸던 워너메이커의 말이다. 그가 미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경영자로 칭송받을 만큼 성공을 이룩한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13세 때부터 변호사 사무실의 사환으로 일하며 돈을 벌었던 워너메이커는 어느 날 어머니께 드릴 선물로 손수건 한 장을 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이 바뀐 그는 다시 가게로 돌아가 손수건을 다른 물건으로 교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그 요청은 일언지하에 묵살당했다. 마음이 크게 상한 워너메이커는 만일 자신이 장사를 하게 되면 고객의 반품이나 교환 요구를 절대로 거절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훗날 워너메이커 백화점의 직원들을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시킨 것도 바로 이 원칙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국 속담에 ‘웃지 않는 자는 장사꾼이 되지 마라’는 말이 있다. 워너메이커는 일찌감치 웃음의 진가를 터득하고 이를 최고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했다. 그는 직원들을 격려할 때도 ‘고객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진정한 서비스맨’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미국 전역에 가장 규모가 큰 체인망을 구축한 워너메이커 백화점의 성공 비결은 ‘서비스’에 있다. 이들이 말하는 서비스란 그저 손님을 시중드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 일례로, 한 고객이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주문하자 워너메이커는 물건을 찾기 위해 자동차로 수백 마일을 오고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제품을 찾은 뒤에는 직접 고객의 집까지 물건을 배달해주었다. 단순히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려는 욕심 때문이라면 그 시간에 다른 고객을 상대하는 게 훨씬 이득이었을 것이다. 워너메이커는 진심을 다해 고객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 결과 미국 최고의 백화점 왕의 지위에 오를 수 있었다. 상대를 즐겁게 만드는 사람들은 한결같은 특성이 있다. 친절과 겸손이다. “매일 한 사람이라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특권을 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언제나 성공할 준비가 되어 있던 승리자, 워너메이커의 또 다른 명언이다.
다 내 맘 같을 순 없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으로 남들에게 기억되길 원한다. 그 모습은 사실보다 다소 과장되었을 수도 있고 자신만이 꿈꾸는 이미지에 불과할 수도 있다. 본인 스스로는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남들 눈에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당사자는 남들이 자신을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다는 생각에 상처받기 쉽다. 너무 억울해할 것 없다.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평가하는 건 그 사람의 생각일 뿐이다. 다른 사람의 느낌까지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상대방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차차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바로잡히기 마련이다. 그만하면 편견을 버릴 때가 되었건만 보는 눈이 여전히 삐딱하다면 피차 소통에 실패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타인에 대한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 틀에서 빠져나오려면 뭔가 사건이 필요하다. 오해든 착각이든 그에 대해 갖고 있는 강한 이미지가 뒤바뀔 만한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는 이상 평가가 달라질 수는 없다는 얘기다.
처음부터 편견을 갖고 상대를 대했다가 정말 좋은 친구 한 사람을 잃어버리는 수도 있다. 그 편견의 내용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인간관계에 올가미를 씌우기는 마찬가지다. 지나치게 경계하다가 상대방에게 본마음을 들켜버리고 관계를 망가뜨리는 수도 있다. 뒤늦게 오해했다고 사과해봤자 이미 때는 늦는다. 진실을 외면당했다는 피해망상이 둘 사이의 장벽으로 작용하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인간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편견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스스로 생각의 넓이를 키우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만약 어떤 사람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가 소통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면 진지하게 자신의 판단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다 내 맘 같을 수는 없다. 상대방의 태도나 행동은 단지 내 스타일에 맞지 않을 뿐, 그것이 상대방을 옳고 그르다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잘 풀리는 인생은 스타일이 다르다, 신라영, 김석준 지음, 책이 있는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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