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성숙한다
사랑은 인간을 성숙하게 만든다. 이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되었고 일반적인 경험으로도 쉽게 수긍할 수 있다. 오랜 기간 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다 보면 스스로도 많은 변화를 겪는다. 관계를 통해서 좀 더 개방적이 되고 성실해지고 자의식도 높아진다. 수줍음이나 신경질적인 행동방식은 점차 줄어든다. 한마디로 사랑을 통해 성숙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인성 변화는 파트너십이 끝난 뒤에도 유지되는 것이다. 사랑이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는 말은 전체적 인성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통해서 개인의 여러 가지 행동방식과 개별적인 성격들도 변한다. 대개 이런 변화는 두 사람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어, 오래 같이 산 커플은 점점 닮아가게 된다. 두 사람이 가까이 밀착하여 오래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를 모방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인간은 ‘너’를 통해 ‘내’가 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함께 살다보면 우리의 모습은 자동적으로 변하게 된다. 한 사람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댄스클럽에 나가면, 다른 쪽도 언젠가는 소파에 파묻혀 늘어나는 뱃살을 한탄하고 있는 자신이 싫어질 확률도 높다. 또 한쪽이 정리정돈을 잘하는 타입이면 다른 한쪽도 시간이 흐르면서 정리정돈의 습관을 배우게 된다. 이때 작용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은 파트너의 모델효과다. 많은 부모들은 교육을 통해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들은 부모를 모델로 하여 배운다.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타인을 모델로 하여 배운다. 실제로 누군가에게 모델이 된다는 것은 들리는 것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다. 모델이 되려면 파트너로 인해 자신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관심과 목표를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요트를 즐기는 남자는 여자가 싫어해도 혼자 요트를 즐겨야 한다. 취미가 같은 친구와 가도 좋다. 또 그녀가 생각이 없다고 조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이런 방식을 고수한다고 상대가 반드시 따라오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최선의 전제조건임에는 틀림없다.
당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부탁하라
“당신이 조금만 바꾸어 주면 무척 기쁘겠어.” 이 문장은 부탁할 때의 핵심이다. 파트너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최상의 형태는 부탁이다. 부탁의 형태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파트너에게 당신이 원하는 바를 분명히 알릴 수 있다. 이것만 해도 아주 중요한 발전이다. 많은 사람들은 파트너에게 자신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든 말든 결정할 것 아닌가? 당신의 파트너는 분명 당신을 위해서 뭔가를 할 용의가 있다. 어쩌면 댄스교습을 함께 받거나 같이 헬스를 다니거나 조깅을 하겠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이 옳다는 확신 하에 상대방에게 운동이 필요하다고 가르치려 든다면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파트너는 비판받는다고 생각하여 저항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신의 이런저런 바람을 객관적으로 합리화시키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당연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랄 권리가 있다.
<“행복한 커플로 사는 법“에서 일부 요약 발췌, 크리스티안 틸 지음,현문미디어>
<참나물,산미나리,대엽근>
어린 잎을 식용하는데 독특한 향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