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주의에는 훈련이 필요하다
일본 선종 수도승 이야기에 ‘큰 파도’라는 뜻의 스모 선수 오나미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오나미는 엄청난 힘의 소유자로 스모 기술이 매우 뛰어났다. 시합에서 자신의 스승마저 이길 정도였다. 하지만 관중들이 있으면 너무 수줍어하는 통에 어린 제자들도 그를 바닥에 메다꽂을 수 있었다. 오나미는 선승을 찾아가 도움을 구하기로 결심했다. 마침 가까운 작은 절에 떠돌이 스승인 하키유가 머물고 있던 터라 오나미는 그를 찾아가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큰 파도가 그대의 이름이다.” 떠돌이 스승이 말했다. “오늘 밤, 이 절에 머물면서 자신이 파도가 되었다고 상상해보라. 그대는 더 이상 두려움에 사로잡힌 스모 선수가 아니다. 길을 가로막은 것들을 모조리 쓸어내 삼키는 파도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대는 일본에서 가장 훌륭한 스모 선수가 될 것이다.” 그런 말을 끝으로 스승은 사라졌다.
선종의 핵심은 명상이다. ‘생각의 힘’이 핵심인 것이다. “힘겨움은 발이 아니라 머릿속에 있다.” 나는 북극에 다녀온 후 이렇게 적었다. 몸은 하고자 하나 머리가 확신하지 못하면 어느 곳에도 가기 어렵다. 뇌의 가장 앞부분인 전두엽에서는 상황에 대한 해석과 관련하여 그 상황이 매력적인지 아닌지 몇 백 분의 일 초 만에 결정이 이루어진다. 그 후에는 다음 작업을 위해 신호를 돌려보낸다. 뇌의 왼쪽이 활발해지면 상황은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가 좋은 기분을 책임지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뇌의 오른쪽이 활발해지면 그곳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발견된다. 머릿속 수억 개에 달하는 극미한 연결점들이 다시 다른 신경 세포에 연결되고 행복, 스트레스, 욕망을 통제하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주위를 둘러보면 부정적인 태도로 어지럽혀진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니 그와는 다른 긍정적인 태도로, 정신적인 방망이를 손에 들고 부정적인 생각을 최대한 많이 날려버리려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한 방에 다 사라지지 않는다면 거듭 노력하기 바란다. 나의 선택은 나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현재와 미래는 많은 부분이 나의 생각과 행동에 달려 있다.
낙천주의가 아주 좋은 한 가지 이유는 자신에게 힘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 극지 탐험가이자 출판인이며 한 가정의 가장인 나는 가끔 내가 지고 가는 짐이 문제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은 우울과 회의주의와 자기 연민에 빠져드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길은 다른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에 쉽사리 빠져들 때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좋은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에서 극히일부 요약발췌, 엘링 카게 지음, 라이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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