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자신의 한계

[중산] 2011. 7. 20. 08:56

 

진정한 자유는 자신의 한계를 아는 데서 시작된다

 

월급 통장에 50만 원만 더 들어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바람을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또 절망스러울 만큼 적은 월급에 대해 불평하라면 이 또한 마찬가지다. 이런 말을 계속 내뱉는다고 해서 자신의 월급이 저절로 올라갈까? 그럴 리 없다. 자신의 상황과 한계에 대해 불평하면 할수록 의욕만 사라진다. 압력솥의 원리를 생각해보자. 압력솥 내부에서는 압력이 상승하기는 해도 폭발하지는 않고 솥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압력이 가해진다. 그러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이 자유를 너무 많이 제한받으면 당연히 압박감을 받게 되고, 그런 내적 압박감은 제한이 심해질수록 터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 그러나 압력솥처럼 처신하는 사람은 습관적으로 상황을 불평하고 운명을 한탄하면서 터지지 않을 만큼만 압박감을 덜어낸다. 이러는 데에도 장점이 있다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놔둘 수 있다는 점이다. 스스로 적당한 한계를 지우는 셈이다. 우리도 가끔은 압력솥처럼 행동하지 않는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섰을 때 생길 위험이 마음에 걸리는가? 스스로 자유를 제한하면서 살 생각이라면 가끔씩 불만을 토로하거나 자기연민에 빠진다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그런 수동적인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다 결국 호된 대가를 치르게 되며, 언젠가는 늘 피해자로 보이는 것에도 흥미를 잃을 것이다.

 

 

우리 안의 한계는 압박감뿐만 아니라 불만족도 만들어낸다. 하지만 한계를 경험하는 일은 긍정적인 일이다. 이 기회를 통해 우리는 한계를 극복하고 좀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면 그 한계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장애물까지 돌진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자유의지가 얼마나 큰지, 장애물이 어디에 있는지 결코 경험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한계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것이 자기 정체성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성인이 자신의 한계를 잘 모르거나 다른 사람에 견주어 자신의 한계를 제대로 인식하고 지켜내지 못한다면 문제가 된다. 분명한 한계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

 

 물론 그 한계가 절대 극복할 수 없다거나 확고부동한 것으로 비친다면 문제는 다르다. 그런 경우 개인의 자의식은 안정적이기는 해도 전혀 변화나 발전이 없을 것이다. 나는 원래 그래. 그리고 그렇게 살 거야라고 생각하는 경우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기거나 압박을 받으면 문제가 발생한다. 새로운 환경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낄 것을 요구하는 경우 말이다. 지금까지 모든 문제를 망치 하나로 해결해왔는데, 갑자기 못이 아닌 나사를 다뤄야 한다면? 그래도 계속 망치를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도구를 사용할 때가 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겠는가?<“네 마음대로 살아라”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톰 디즈브로크 지음, 역자 김영민님, 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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