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 둘러싸여서도 자유를 잃지 않는 방법
“자유란 혼자라는 뜻이다.” 이 문장은 독일 가수 롤란트 카이저(Roland Kaiser)가 1970년대에 히트시킨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이 제목은 자유의 의미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외로운 늑대의 자유, 어떤 조건도 강요도 없이 사는 일에 가치를 두는 것. 이런 자유는 흔히 담배 광고에서 보듯 말을 타고 혼자서 세계를 돌아다니는 남자의 자유이며 카우보이와 모험가의 신화다. 자유의 추구는 반드시 외로움으로 끝나는가? 내적 자유와 외적 자유를 확대하기 위한 방법은 모두 결국 고독을 향한 것이었나? 이런 우려가 일정 부분 자유에 대한 두려움을 낳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마음속으로만 품어온 꿈이 있음을 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던 일을 감행하면 친구와 동료, 가족이 자신을 멀리할까봐 두려워 항상 주저한다. 우리는 평생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다른 사람과 안정적인 관계를 맺는 사람은 자유와 독립성에 대한 욕구와 다른 사람과 가까이 있으려는 바람이 적절한 균형을 이룬다.
사람들은 종종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생각하고 느낀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세상에서 좋은 것, 옳은 것, 바라는 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남들도 당연히 자신과 같다고 여긴다. 이는 우리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족 문화와 관련이 있다. 가족 문화를 통해 우리는 누가 좋은 사람인지, 또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지 등을 배운다. 그러다 거대한 세상으로 나오면 남들이 전혀 다른 가치와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무엇이 좋고 옳은지를 따지다 보면 남들에게 어떤 기대를 갖기 마련이다. 우리는 남들이 자신과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다. 우리 집 고양이 폴은 내가 소파에 앉는 이유가 자신을 내 무릎에 눕게 하려는 것으로 여기는 듯하다. 내가 무릎에 올라온 녀석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폴은 사납게 야옹거린다. 나의 행동이 폴의 기대와 분명 일치하지 않은 것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가 실망하는 일은 너무도 당연하다. 기대하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내가 이 기대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상대에게 이를 수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해준다면 말이다. 이에 반해 표현하지 않은 희망과 기대는 마음의 덫일 뿐이다. 만약 타인에게 기대를 품었다가 자주 실망하는 편이라면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상대로 하여금 알게 해주어야 한다. 물론 그 사람이 나의 기대에 반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위험쯤은 감수해야 한다. 그것은 그 사람의 정당한 권리임을 잊지 말라! 어쨌든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숨기지 않으면 실망하는 일도 없다.<“네 마음대로 살아라”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톰 디즈브로크 지음, 역자 김영민님, 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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