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생각이 현실이 되는 삶

[중산] 2011. 7. 25. 18:07

 

생각이 현실이 되는 삶

 

있는 모습 그대로 충분하다

어린 시절에는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제한적이고 지나치리만치 자기중심적이어서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최악의 처지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열다섯 살 때, 요한복음에서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들어왔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물었다. 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이 사람의 죄 때문입니까? 아니면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내 스스로 묻고 또 물었던 것과 똑같은 질문이었다. 예수님은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사춘기를 지나는 동안 이 비유는 가혹한 현실에 좌절하던 내 마음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예수님은 거룩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앞을 보지 못하던 이를 고쳐 주셨다. 난 지금도 장애를 안고 있다. 하지만 때가 이르면 나를 통해 성취하기로 예비해 두신 주님의 뜻을 드러내실 것이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인정하는 마음가짐은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이기적인 사고방식과는 전혀 다르다. 자신을 생긴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조차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누가 사랑해 주겠는가? 남미를 여행하면서 콜롬비아의 마약중독자 재활센터에서 강연할 기회가 있었다. 청중들은 중독 증세에 시달리고 있거나 그런 경험을 가진 이들이었다. 너나없이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져서 약물에 빠진 채 삶이 망가지고 있었다. 그곳에서 나는 제아무리 오랫동안 마약에 취해 살았다 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을 베풀어 주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통역의 입을 통해 메시지가 전달되자 청중들의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하늘 아버지가 죄를 용서하고 사랑을 베풀어 주시지 않는다면, 무엇을 근거로 우리가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겠는가?<“닉 부이치치의 허그”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닉 부이치치 지음, 역자 최종훈 님,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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