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일과 즐길 수 있는 일 정말로 젊다는 것이 부러울 정도로 멋진 것일까? 괴테가 생애를 걸고 쓴 대작 ⌜파우스트⌟의 주인공 파우스트는 모든 영역의 학문을 연구했다고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뛰어난 학자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제까지의 삶에 공허함을 느꼈던 파우스트는 마침 그 무렵 악마인 메피스토펠레스를 만난다.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의 혼을 자신에게 판다면 그에게 무엇이든 갖고 싶은 것을 모조리 주겠다고 제안했고, 파우스트는 이에 응해 ‘젊음’을 손에 넣는다. 염원했던 젊음을 손에 넣은 파우스트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매우 아이러니하지만 실제로 행복해지기는커녕 불행해지고 말았다. 분명 파우스트는 젊은 여성과 사랑하고, 자식도 낳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훨씬 더 처참한 비극이 그를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