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작품을 통해본 육체적 욕망과 도덕성 19세기 말 러시아의 위대한 두 소설가, 비록 그들 각각이 문학계와 철학계에 미친 영향은 다르지만(예를 들어 도스토옙스키는 세기말 종교철학자들에게, 톨스토이는 사회운동가들과 반문화주의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들이 창조한 작중인물들과 소설을 통해 전해지는 놀라운 사상은 그들 사후(1881년 도스토옙스키, 1910년 톨스토이)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두 작가의 영향은 인간의 동물성, 특히 성적 본능에 관한 토론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러시아 사회에서 좁게는 다윈의 진화론과 전반적으로는 유물론 철학의 파급, 에밀 졸라 같은 ‘자연주의’ 문학작품의 등장은 인간이란 존재의 동물적 본성에 대한 활발한 논쟁에 불을 지폈다. 다윈의 이론은 소위 동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