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의무와 행복이론 삶의 행위라고 요구하면서 가장 내⦁외적인 결단의 가능성으로 우리에게 제시하는 것은, 행위자 자신의 행복 혹은 도덕적 의무 이행이라는 양자택일에 직면한다. 양자의 유인(誘因)이 균등하게 충족되는 경우에만 삶의 만족과 내적 화해가 가능해진다. 어느 한쪽이 부족하면 화해할 수 없는 삶의 균열을 야기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소크라테스 이래 모든 도덕철학자들은 도덕적 요구와 개인적 행복 사이에 진정한 모순이 존재할 수 없음을 입증하는데 노력해왔던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누구도 악하기를 원치 않고, 비도덕적이라는 것은 단지 이론적 오류에 지나지 않으며, 아는 자는 언제나 도덕적이라고 설파했다. 이 경이로운 명제는 어디까지나 미덕과 행복이 일치한다는 선입견 없는 전제조건에 근거할 수 있다. 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