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이라는 것은 지식보다 넓고 깊은 뜻을 갖고 있다. 감정 없는 지성, 행동 없는 지혜, 겸손을 상실한 자질, 이런 것들은 나름대로 힘을 갖지만 잘못하면 사람들에게 해독을 끼치는 것이 되기 쉽다. 그것들은 마치 소매치기의 날렵한 손재주나 사기꾼의 기막힌 술수처럼 공허한 가치일 뿐이다. 즉 인격을 갖추지 못한 그 어떤 능력도 존경받을 만한 경지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진실과 정직, 선량이라고 하는 자질은 인격의 근본요소이다. 여기에 강한 의지가 첨가된다면 그야말로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강점이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아무런 무기도 없이 길을 걷다가 비열한 암살자의 손에 걸려들었다. 암살자는 그를 비웃듯이 큰소리를 쳤다. “이제 너를 지켜줄 무기도 갖고 있지 않으니 꼼짝없이 죽게 생겼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