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고추잠자리, 빨간 고추같다!
물봉선화가 피기시작한다!
정면에서 본 물봉선화
나팔꽃
고개숙인 벼이삭들
녹차꽃
무릇꽃
완전히 익은 무화과
키위
가을이다!
"맑은 샘물처럼 바라보다
바다같은 사랑을 키웠습니다,
보면 볼수록 보석처럼 빛나기에
소중히 간직하기로 하였습니다.
축복의 함성만큼 아름답게 출발하겠습니다." - 신랑신부의 마음이 스며 든 청첩장이다 -
함에 넣어 보낼 예장이다. 현대식으로 문구를 순화시키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엎드려 받자옵건데"란 단어들은 "고맙게도", "장성하여 배필이 없어서"라는 표현은 "아름다운 배필을 만나서"로 한자를 바꾸어 적어 보았다, 지나친 겸손이 오히려 부자연 스럽게 보여서이다.
"가을이 무르익는 계절에 평안하시고 건강하시옵니까? 저의 장자 00이가 성장하여 아름다운 배필을 만나 고맙게도 귀중한 따님 00이를 아내로 맞게 허락 해주시어
이에 선인들의 예에 따라 삼가 납폐의식을 행하오니 미흡하나마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0000 000 드림" 한글로 적으면 묵직힌 맛이 없어보인다.
틀에 박힌 글보다 한자를 가급적 줄이고 마음을 담은 감사의 말씀을 대충 미리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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