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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속도가 빠른 사람은!

[중산] 2025. 2. 2. 02:41

백록담

 

 

걷는 속도가 빠른 사람이 장수한다.

 

나이 등 다른 조건은 모두 같더라도, 걷는 속도가 빠른지 느린지에 따라 장수 가능성이 달라진다. 8년에 걸친 ‘도쿄 노인 종합 연구소’의 추적 연구에 따르면, 보행 속도가 느린 사람은 그 속도가 빠른 사람보다 총 사망률이 2.18배나 높았다고 한다.

 

또 순환기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약 3배, 그 밖에 감염에 의한 사망률은 2.81 배 높았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속도로 걸어야 장수할 수 있을까.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의 연구팀이 약 3만 4,000명의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노인들은 평균 보행 속도는 초속 0.92m였는데, 그중 보행속도가 1m 이상인 사람은 같은 성별․ 연령층의 사람보다 훨씬 장수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특히 75세 이상인 경우에는 보행속도가 빠를수록 장수하는 경향이 더욱 컸다고 한다. 젊은 사람에게 초속1m로 걷는 것은 쉬운 일처럼 보이지만, 65세를 넘은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걷는 데도 에너지 지구력,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 심장과 폐, 순환기, 신경, 근골격계가 건강하지 않다면 빨리 걸을 수 없다.

 

거꾸로 말하면 항상 빨리 걷는 사람은 이런 신체 부위가 단련되 있다는 뜻이고, 그렇기 때문에 장수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평소에 씩씩하게 빨리 걷는지 느릿느릿 걷는지 그 사람이 장수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대략이나마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하루 6시간 앉아 있는 사람은 일찍 죽는다’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쓰보타 가즈오지음, 유규종님 감역, 매일경제신문사출판> * 쓰보타 가즈오 : 1955년 도쿄출생으로, 일본 노화방지 의학회 이사장이며 게이오대학교 의학부 안과 교수이다. <당신 안의 장수유전자를 단련하라>,<행복한 사람은 10년 더 산다> 등 다수가 있다.

 

 

 

너는 매시간 세 번씩이나 자신을 저주하는 자에게 칭찬받고 싶은가? 너는 저 자신의 마음에도 들지 않는 자의 마음에 들고 싶은가? 자신이 하는 거의 모든 일을 후회하는 자가 자신의 마음에 들겠는가?   - 마루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에서

 

 

 

남의 불행은 나의 기쁨(샤덴프로이데)

 

심리학 분야에서 ‘샤덴프로이데’라 부르는 개념이 있다. 독일어로 피해를 의미하는 샤텐schaden과 기쁨을 의미하는 프로이데freude가 조합된 말이다.

 

쌤통이다, 꼴좋다, 고소하다는 표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남의 불행은 나의 기쁨’, ‘이웃의 가난은 꿀맛’이라고 표현하는 나라도 있다.

 

니체에 따르면, 이런 감정은 ‘자신의 상황이 마뜩잖다고 자각하거나 걱정, 질투, 고뇌를 가진 데서 비롯’되며 평등의 관념과 연결되어 있기에 사회가 만들어진 이후로 계속 되었다.

 

질투를 피하는 네 가지 전략

 

첫 번째 전략은 ‘은닉’이다. 질투의 대상이 될만 것을 이웃의 눈에 띄지 않게 숨기는 것이다. 그러나 은닉 전략이 늘 효과적이지는 않다.

 

이웃은 끊임없이 매서운 눈길로 나를 살핀다. 잘 숨겼다고 해도 내가 무심코 보인 행동이 불씨가 되어 사람들 입에 소문이 오르내리기 십상이다.

 

은닉이 성공적이지 않을 때 두 번째 이어지는 전략이 ‘부인’이다 “아니, 별거아니에요”하고 겸손을 보이는, 일상에서 흔한 방식이다.

 

“훌륭한 자제분을 두셨네요”라는 말을 들으면 “아니에요. 저희 애가 얼마나 산만한지 몰라요” 하지만 은닉과 부인에도 질투자가 좀처럼 시선을 거두지 않아 다른 전략이 필요해질 때,

 

세 번째로 ‘작은 선물sop’이 유효할 수 있다. 작은 선물이란, 경쟁에서 진 자의 실망감을 달래는 상징적 나눔을 말한다. 승자는 질투자에게 작은 선물을 건넴으로써 질투심을 상쇄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기댈 곳은 공유true sharing이다. 선물 수준을 한참 넘어서 자신의 부와 행복을 공유하는 수밖에 없다. 라텐아메리카 농촌 커뮤니티에서는 마요르도모(현장 감독 같은 사람)가 정기적으로 축제를 연다.

 

여분의 부를 가진 자가 연회를 개최하여 먹거리뿐만 아니라 불꽃놀이 등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커뮤니티 내 불균형을 원래 수준으로 되돌리고자 한다. 이른바 부를 파괴하는 것이다.

 

미요르도모는 이런 축제를 개최하느라 막대한 빚을 지기도 하는데 이는 자신의 생활 형편을 일부러 나쁘게 만들어 유복하지 않은 이웃의 질투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질투라는 감옥-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야마모토 케이지음, 최주연님 옮김, 북모먼트출판> * 야마모토 케이 : 1981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리쓰메이칸 대학 법학부 부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나고야대학교 대학원 국제언어문화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전공 분야는 현대 정치이론, 민주주의론이다. 저서로는<수상한 자의 민주주의-라클라우의 정치사상>,<대립주의 -포퓰리즘 이후의 민주주의>, 공편저서로는 <포스트 대표제의 정치학>등 4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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