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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사람들!

-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한 문장들 - “나따사,“ 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가족에게 돌아가요…….“ ”아니에요, 사랑하는 이여, 당신은 항상 이 이야기로 돌아오는군요. 하지만 이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정말로 당신이 첫걸음을 떼야 해. 당신이 먼저 시작해야 해. 그는 당신아버지야, 그런데 당신한테서 모욕을 받은 거야! 그것은 정당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야! 당신은 그의 자존심을 존중해야 해. 시도해 봐, 그는 당신을 무조건 용서하실 거요.“ ”시도해 봐!“ ”아니에요, 내 친구여, 못해요, 내가 시도한다면, 그는 나에 대하여 더욱 냉혹하게 할 거에요. 영원히 떠나버린 것을 돌아오게 할 수는 없어요. 만약 아버지께서 나를 용서하신다 해도, 지금은 나를 알아보지 못할 거예요. 그는 아직도..

독서 자료 2022.10.29

시월의 사량도, 시!

시 월 - 로버트 프로스트 오, 고요하고 부드러운 시월의 아침이여, 너의 잎새들은 곱게 단풍이 들어 곧 떨어질 듯하구나 만일 내일의 바람이 매섭다면 너의 잎새는 모두 떨어지고 말겠지 까마귀들이 숲에서 울고 내일이면 무리 지어 날아가겠지 오, 고요하고 부드러운 시월의 아침이여 오늘은 천천히 전개하여라 하루가 덜 짧아 보이도록 하라 속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의 마음을 마음껏 속여 보아라 새벽에 한 잎 정오에 한 잎씩 떨어뜨려라 한 잎은 이 나무, 한 잎은 저 나무에서 자욱한 안개로 해돋이를 늦추고 이 땅을 자줏빛으로 흘리게 하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이미 서리에 말라버린 포도나무 잎새를 위해서라도 주렁주렁한 포도송이 상하지 않게 담을 따라 열린 포도송이를 위해서라도 10월 - 기형도 1 흩어진 그림자들,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