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지금까지 정신없이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달려왔을 것이다. 우리 나이 정확히 50대 중반! 소위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세계의 경지로 들어섰다는 지천명의 나이다. 평생 사업에 씨앗을 뿌렸던 사람은 한창 수확의 꿀맛에 젖어 있을 나이고, 명예를 꿈꾸는 사람은 종착역을 향해 마지막 미련의 가속 페달에 발이 가 있을 때다, 애들 결혼시킬 때까지는 벌이는 있어야 하는데 하면서 나 같은 호구지책형 등 가지 가지일 수밖에 없는 인생이다. 아직 온몸이 쑤시지 않는 건강한 나이! 입 맛이 춤을 추는 나이! 돈과 명예 맛을 아는 나이! 자식이라는 열매에 대리만족을 강하게 느끼는 나이! 세상 왜 나만 안 풀릴까 자책이 심한 나이! 아! 시작이 어디고 끝이 어디까지란 말인가! 아침에 눈을 뜨면 깜짝 놀라워 해야 한다. 어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