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미래의 직업

[중산] 2011. 12. 16. 18:12

 

직업과 일, 당신의 직장은 존재할 것인가?

 

 

미래의 직업, 경계마저 모호해지는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라는 책에서 가까운 미래에 인류는 고정화되지 않은 직업사회에 놓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회사는 일을 외부에서 하고 회사 내에는 더 이상 피고용인이 없으며, 일과 여가의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고 불확실해질 것이다. 담당 업무도 계속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되어 의사와 간호사, 경찰과 지역사회 근로자들의 역할도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다. 커리어 컨설턴트 알렉산드라 레빗은 『새로운 직업, 새로운 당신』이란 책에서 2008~2018년 동안 전통적인 직종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전화 교환원, 인쇄 식자공 등 많은 직업이 이미 사람들의 시야와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다.

 

2020년에는 완전한 개성시대로 접어들어 사람들은 대규모로 생산된 상품에 만족하지 않고 개인의 창조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것이다. 과학기술은 개인 제조자에게 이전까지 대기업만 누릴 수 있었던 운영능력을 허가한다. 사교 사이트에서는 개인 홍보가 크게 발전하고, 사람들은 마치 언론사에서 하듯이 자신만의 신문을 발행할 것이다. 혹자는 이것이 브랜드가 아닌 개인을 신뢰하는 법을 새롭게 배우는 시대라고 주장한다. 미래 세계에서는 정보처리 기술의 연계와 지각이 발달함에 따라 사람들은 세계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사람들의 독립성과 개별성은 확대되겠지만 이와 함께 데이터 통계집단의 일부로 전락할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슈퍼마켓의 자동수납기는 수납원을 대체할 것이고, 언론매체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것이다. 기계가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언어전문가와 번역가들의 실업이 뒤따를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는 새로운 취업기회도 생긴다.

 

미래경제의 발전 역량은 중소기업과 마이크로 기업에서 비롯될 것이다. 통신기술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미래 경제에서는 많은 개발업자들은 지구를 구하는 일에서 경제적인 보답을 얻게 될 것이다. 벌써 파손된 건축물을 복원하고 오염된 토지를 정화하는 신사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톤헨지 복원과 아프가니스탄 재건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미래의 회사는 성공을 위해 창조력을 발굴해야 한다.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제출하도록 유도하고, 고객이 말하지 않았던 생각과 요구를 찾아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원들의 상상력을 발굴해야 한다. 미래의 회사는 선진화 수준도 높여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뒤 인류의 생활에는 거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고, 직장도 예외는 아니다. 오늘날의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고 새로운 직업이 나타날 것이다. 지금도 일부이긴 하나 인터넷 변호사, 인체 장기 제조업자, 교통 도구 디자이너, 수직 디지털 농장 종사자 같은 미래형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2007년 영국 스카이방송의 변호사였던 데니스 널스가 시작한 인터넷 변호사는 현재 200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가별 법률 수요가 증가하면서 많은 사업기회를 얻고 있다. 2009년 케빈 프레디아니는 토양 없는 식물 재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유럽 최초의 수직농장주가 되었다. 그가 사용한 VeriCorp(수직작물)이라는 재배 시스템은 《타임》이 선정한 50대 발명품에 선정되었다. 그는 우리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오염도 없으며 날씨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PART 7. 환경, '제로' 시대가 온다

 

화석연료 제로 시대를 맞이하다

2010년 국제에너지기구 수석 경제학자 파티 비롤은 저렴한 에너지 시대는 막을 내렸으며 미래의 석유 공급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대다수 주요 유전들이 이미 산유량의 최고점을 넘김에 따라 향후 5년 내에 석유 고갈로 인한 재난에 가까운 에너지 공급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세계 수준의 석유고갈 속도는 이미 예상을 초월하고 있어 최소 10년은 앞당길 전망이다. 사우디의 석유 거물 후세이니는 세계 석유 매장량 1조 2천억 배럴 중에서 3천억이 허수이며, 존재한다 하더라도 북극과 심해 및 유혈암에 있어서 채굴비용이 과다하거나 현재 기술로 채굴 불가능한 자원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처럼 전통적이지 않은 석유를 정제하는 비용이 너무 비싸고 환경파괴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석유의 대체물은 태양 에너지와 바이오 연료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 대체 에너지 비중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는 또 다른 도전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옥수수에서 대체연료인 에탄올을 채취하는 기술이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경작 가능한 토지는 제한되어 있다. 옥수수를 에탄올로 바꾼다는 것은 각자가 자신의 식탁에서 일부를 덜어내 자동차에 먹여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풍력과 태양열 에너지로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은 아이슬란드 같이 인구가 적고 국토가 좁은 작은 나라에서는 실현가능해도, 미국 같은 곳에서 대규모로 사용하는 것은 실현할 수 없다. 아울려 태양열 전지판과 풍력발전기, 연료 전지 등 신형 에너지에 필요한 설비에는 고도로 복잡한 과학기술과 금속 제련 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설비에 필요한 금속과 광물 저장량도 매우 제한적이다. 광물자원이 고갈 상태에 처하면서 동의 가격은 5년 사이에 3배, 알루미늄은 2배 올랐다. 불연재 제작에 쓰이는 안티몬은 15년, 은은 10년 안에 고갈될 것이고 아연은 2037년경 고갈될 것이다. 2010년 경제학자 조나선 게이트하우스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영원할 줄 알았던 연료의 고갈은 세계 경제의 오랜 침체기를 불러올 것이다. 진상을 더 속일 수 없게 되면 물가는 폭등하고, 경제는 붕괴하며, 인류 문명은 도미노처럼 무너질 것이다. 이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은 아무도 모른다.

 

 

2025년 물 기근이 세계를 덮친다

2009년 스위스 다보스 포럼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는 20년 내에 수자원고갈이라는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수자원 쟁탈전을 가열시키고 인도와 미국의 총 곡물 수확량에 맞먹는 작물을 잃게 만들 것이다. 그 결과 식량 가격이 폭등하고, 물이 석유보다 높은 투자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지역의 수자원 가격은 줄곧 정상수준 이하를 유지했기 때문에 언제나 낭비되거나 과다하게 사용되었다. 미래에도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수자원 관리가 진행된다면 세계 경제는 붕괴할 것이다. 에너지 생산과정에서도 다량의 물이 필요하므로 에너지 수요의 증가에 따라 물 소모량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연합의 에너지 생산에서 물의 총 소모량은 각각 39%와 31%이고 먹는 물은 3%에 불과하다. 그런데 에너지 생산에 요구되는 물 수요량은 미국은 165%, 유럽 연합은 130%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농업에 필요한 용수량을 크게 위협할 것이다.

 

물론 바다가 무한한 수자원을 제공할 수 있지만 염분 때문에 이를 걸러내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만3천 개의 해수 담수화 공장에서 생산하는 음용수 양은 전 세계 음용수의 0.5%에 불과하다. 담수화 공정은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유가가 낮고 수자원이 부족한 나라들이 주로 사용한다. 물이 석유보다 비싼 현실 때문에 해수 담수화 공장이 우후죽순처럼 서아시아 산유국의 해안선에 건설되고 있다. 10년 전 세계적인 수자원 위기 전문가들 일부가 2025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1/3이 물 부족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오늘날 이런 사태는 이미 발생하여 현재 20억 명 정도가 물 부족국가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에는 세계 인구의 2/3가 물 부족으로 고통 받을 것이다.<“더 퓨처”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쑤옌, 허빈 지음, 역자 송철규교수,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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