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직관을 이끄는 방향 안내자: 감정은 주관적으로 무언가를 인지하는 것이다. 감정 대신 흔히 기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감정은 ‘아니 땐 굴뚝’에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신과 자연의 법칙을 인간보다 한 차원 높은 권능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모든 감정이 ‘위’에서부터 우리에게 전달되는 그림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특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인과율과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따르면 우리가 한 어떤 행동(작용)은 우주의 법칙의 반응(반작용)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이때, 행동이라는 말에는 생각도 포함된다. 말과 행동만이 감정을 유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조차도 감정을 유발시킨다는 의미다.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을 유발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긍정적이고 유쾌한 감정, 그리고 행복감도 만들어낼 수 있다. 또, 언제든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결정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기분을 결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행동, 감사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행동만을 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과 자기 주변, 그리고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습관부터 지녀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바람과 다짐이 우리의 행동을 이끈다면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의 스위치를 켤 수 있다.
감정과 직관: 감정이 늘 직관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감정이 직관이나 인식을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정신이 충분히 깨어 있기만 하면 감정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암시를 준다.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게 만드는 것 혹은 자아의 목소리가 내면의 목소리를 덮어버리게 만드는 것도 영적 특성들이다. 앞서, 내면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는 우리의 인성구조라는 필터를 통과하는 동안 변질된다고 했다. 그것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한 감정이 드는가 하면 오성이 직관의 탈을 쓰고 나타나 우리를 그릇된 길로 이끌기도 하는 것이다. 직관은 우리에게 올바른 방향을 지시해주는 좋은 친구다.
감정과 정서: 감정feeling은 조용하고 이완된 분위기에서는 직관으로 표출되지만, 불안하고 긴장된 상태에서는 정도를 넘어서 정서emotion가 된다. 사전에는 정서를 ‘감정의 동요, 흥분된 기분’으로, ‘감정적emotional’이라는 말은 ‘쉽게 흥분하는’으로 풀이한다. 라틴어 ‘emovere’는 ‘밖으로 들어내다, 제거하다’를 뜻한다. emovere는 ‘밖으로, 어디에서 떨어져’ 등을 뜻하는 접두어 ‘e(x)’와 ‘움직인다’는 뜻의 ‘movere’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모션은 ‘자신의 바깥으로 움직이다’, ‘자신으로부터 먼 곳으로 옮기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감정은 우리 내부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정서는 우리를 중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정서는 언제나 에너지 수위의 변화를 불러온다.
정서도 물론 일종의 감정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일상적으로 두 단어를 동의어처럼 쓰기 때문에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 EQ)’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화, 분노, 원망, 증오, 시기, 질투 등은 부정적인 정서다. 열정도 정서에 속한다. 열정은 고통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랑에 빠질 때 기분이 지나치게 들뜨는 것, 즉 도취되는 것 또한 정서의 영역에 속하고, 이는 일종의 경고신호다. “사랑에 빠지면 눈이 멀게 된다.”는 말은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깊고 고요한 사랑이 아니라, 맹목적이고 ‘눈 먼’ 사랑을 뜻한다. 부정적인 정서는 우리를 우리 자신의 중심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우리 안에 부정적인 정서가 생기면 우리는 더 이상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지 못하게 된다.
결정 상황에서 직관을 활용하는 법
동기는 결정의 원동력: 일상생활 속에서 가능한 한 자주 동기를 찾는 훈련을 하라. 동기를 알면 선택도 쉬워진다. 거기에 특정한 훈련들을 더하면 최고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앞에 펼쳐진 다양한 길 중 어떤 길이 자연의 법칙과 부합하는 올바른 길인지 구분하기 힘들 때가 많다. 또, 어떤 결정에 대한 동기를 늘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럴 때엔 직관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어느 것이 더 나을까?”라는 질문을 생각해보자. 이 질문에서 ‘더 낫다’는 말은 너무 포괄적이다. 내 행동 뒤에는 어떤 동기가 숨어 있을까? 더 나은 이미지를 위해서인가?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서? 경력을 더 많이 쌓기 위해서? 더 나은 자기실현을 위해서? 이와 같이 질문을 할 때에는 매우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직관의 힘”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엘프리다 뮐러-카인츠 외 지음, 강희진님 번역,끌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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