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미의 기준은...

[중산] 2011. 4. 20. 18:11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돌이켜 보면 나는 날씬했을 적인 20대부터 몸매관리를 하더라도 적당히 여성스러운 곡선을 띈 바디라인을 동경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마릴린 먼로나 에바가드너 같은. 세간에선 부러질 것 같은 마른 트위기를 숭배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죽었다 깨도 그런 체형은 될 수 가 없거니와 될 필요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 체형을 말하자면 옷으로 감추고 있는 부분은 그다지 가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특히 허벅지가 굵은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그런 나를 눈뜨게 한 것은 죠치대학의 프랑스어과 주임교수였던 폴리치 신부님이었습니다. 동양 여성은 아담하기 때문에, 마르기까지 하면 빈약하게 보여서 존재감을 잃을 겁니다.

 

신부님의 말씀은 당시의 다이어트 풍조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각자의 개성을 소중히 하라는 가르침이기도 했습니다. 학창시절 유학을 갔던 파리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친구의 남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파리에선 실업자도 그림이 되지. 가만히 보면 지하철 통로에 포동포동 살이 찐 노숙자가 당당히 누워 있곤 합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아 보이는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몽마르트의 선물가게에서 팔고 있던 그림엽서에도, 실컷 와인을 마시고 딸기코가 되어 잠을 자는 노숙자의 풍속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노숙자조차 긍지를 갖고 살면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난생 처음 접한 개인주의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운동 없는 다이어트도 있다

인간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성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아직 10대였던 내가 가지고 있던 가치관은 육체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지만, 그런 유행에 따라 퍼뜨려진 이미지에 영향을 받는 것은 자기 자신이 없다는 증거야.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나였지만 그 후에 출산을 겪은 후 뱃살을 끄집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줄을 당시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모유를 먹여 키웠기에 배가 쉬이 고파져서 무심코 많이 먹어댔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아직 23세였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고 식사 제한을 한 것만으로 체형을 원래대로 돌릴 수 있었습니다.<“멋지게 나이 든 여자의 시크릿”에서 극히 일부요약 발췌, 이토 히사코 지음, 이진주님 번역, 지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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