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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네 가지 길!

“우리를 증오하고 질투하는 자만” 우리를 증오하고 질투하는 자만 우리를 제한하고 억누르는 건 아니야,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덜 제한하지는 않지. 신들이 허용하기를, 내가 정을 벗어던지고, 맨몸으로 정점의 차가운 자유를 가지도록. 적은 걸 원하는 자는, 모든 걸 가지지.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자는 자유롭지. 아무것도 없고, 또 욕망하지도 않는 자 그는, 신들과 다름이 없지. - (1930년 11월 1일), *페르난두 페소아 * 포르투갈의 모더니즘을 이끈 대표 시인 인생의 네 가지 길 어쩔 수 없는 절망 상태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길은 무지 무식의 길이었다. 이 길은 인생이 악이며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 가는 길이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와 젊은이들 그리고 매우 어리석은 ..

독서 자료 2023.04.15

고향친구들 칠순 모임!

"나는 시골에서 태어나 소먹이고 땔감하면서 이대로 살아 가야 하나?" 하는 정체감 위기를 느끼면서 청소년기를 함께 보낸 친구들이다. 찰흙을 발라 인간의 뼈대를 만들어 가던 그 시기에 호구지책으로 먹고 살기위해, 각자도생 도시로 뿔뿔이 흩어졌던 그 친구들이다. 당시에는 손만 대어도 쉽게 바스러질 수 있는 초벌구이 질그릇에 불과했다. 오늘 날 칠순이 되어 얼굴에 세월의 나이테를 잔뜩 새기고 머리에는 하얀 눈을 수북이 덮어 쓴 채(실제로는 염색을 함)로 만났다. 모처럼 부부가 손을 잡고 모인 것이다. 부부가 이렇게 모이다니!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8점의 진귀한 유물처럼 유심히 살펴보면서 자신과 상대의 위대한 흔적과 자취를 감정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들 바깥 세상의 모진 역경을 다 이겨내고 단단하고 진귀한 보..

카테고리 없음 2023.04.09

영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별 몇 년이나 지난 후 너에게 돌아왔다. 회색빛의 아름다운 도시, 과거의 물속에 잠겨 변하지 않는 도시. 이제 나는 철학과 시와 호기심의 학생이 아니다. 너무 많은 시를 써 대던 젊은 시인도 아니다. 이제는 좁은 골목과 환상의 미로에 헤매고 있다. 시간과 그림자의 지배자가 내 이마 위에 손을 올려놓는다. 그러나 나를 인도하는 것은 아직도 밝은 별, 밝음만이 나를 잃거나 구원할 것이다. - 아담 자가예프스키 영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영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그대들이 원하는 것이 그대들 자신의 이 아름다운 의식이 영원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인가? 부끄럽지도 않은가? 그대들은 영원히 참고 견뎌 내야 하는 다른 모든 사물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인가? 기독교적인 인내보다 더 많은 인내로 그대들..

독서 자료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