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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저녁을 바라볼 때는 마치 하루가 죽어가듯이 바라보라. 그리고 아침을 바라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듯이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자이다. - 앙드레 지드 잘못을 저지를 때보다 그것을 벌할 때 더 많은 쾌감을 느끼며 나는 즐거이 나의 육체를 벌했다.*ⁱ 그저 단순히 죄를 벌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무한히 자부심을 느꼈던 것이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공적(功績)’이라는 생각 자체를 아예 없애버릴 것. 정신에는 그것이야말로 커다란 장애인 것이다. *ⁱ 신비주의적 고행에 열광할 무릅 지드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전날 저녁 욕조에 가득 채워놓았던 싸늘한 물속에 몸을 담그곤 했다. 그리고 일을 시작하기 전에 성서 몇 쪽을 읽었다∙∙∙∙∙∙. 고행..

독서 자료 2022.08.30

돈! 너의 정체는?

오 황금! 아름답고 귀한 번쩍이는 금. 그렇다. 신이여, 내가 하늘에 빈 것은 단순한 나무뿌리가 아니었다. 금만 여기에 있으라. 검은 것도 희게, 늙은 것도 젊게, 추함을 미로, 비겁도 용기로, 악도 선으로, 천함도 고귀하게 만들 수 있지. 오, 신이여! 황금은 당신의 계단에서 승려를 꾀어내고 환자의 자리에 바늘이 돋게 하는 것 오, 누런 노예여. 너는 신앙의 유대를 묶었다 풀었다 하며 저주받은 자도 축복한다. 너는 치욕도 존경케 하고 도적도 찬미한다. 너 금은 손 떠는 노파에게 신랑을 데려다 주며 농양을 앓아 병원까지도 진저리치는 계집을 화기만당하게 한다. 물러가라, 저주로운 티끌이여. 보편적인 창부여. 분쟁의 단서여! - 셰익스피어의 비극 에서 셰익스피어는 모든 인간적이며 자연적인 속성을 바꾸고 사물..

독서 자료 2022.08.23

슬플 때는 슬픈 음악을!

인생이란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다. 지혜는 이성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 속에 있는 것이다. 아! 나는 오늘날까지 너무 조심스럽게 살았다. 새로운 법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법 없이 살아야 한다. 오 해방이여! 오, 자유여! 나의 욕망이 다다를 수 있는 곳까지 나는 가리라. 오, 내가 사랑하는 그대, 함께 가자꾸나, 그곳까지 그대를 데리고 가리라, 그대가 더욱 멀리 갈 수 있도록. 행복해질 필요가 없다고 굳게 믿을 수 있게 된 그날부터 내 마음속에 행복이 깃들기 시작했다. 그렇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내게 필요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굳게 믿게 된 그날부터. 이기주의를 곡괭이로 내리찍고 나자 곧 내 심장에서 기쁨이 어찌나 넘치도록 뿜어 나오는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그 기쁨의 ..

독서 자료 202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