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믿는다는 것은, 삶의 의미에 대한 물음을 이해한다는 뜻이다. 신을 믿음은 세계의 사실들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본다는 뜻이다. 신을 믿는다는 것은 삶이 의미를 갖는다는 뜻이다.” 비트겐슈타인은 눈에 보이는 현실 안에서는 이런 신을 찾을 수 없다고 분명하게 강조한다. “신은 세계 안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신은 세계 밖에 있는, 세계의 의미다. 비트겐슈타인의 세계의 의미는 “세계 바깥에 놓여 있음이 분명하다.” 우리는 “특정한 의미에서 종속되어 있다. 우리가 거기 종속된 그것을 우리는 신이라 부를 수 있다. 신은 이런 의미에서 단순히 운명, 혹은 같은 것인데 - 우리 의지에서 독립된 - 세계다.” * 비트겐슈타인(1889~1951) : 1889년에 빈의 철강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