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농원

낮기온이 높아 일손을 멈추고 농원주변 들꽃을 구경하면서 사진 몇장을 담아보았습니다. 이름 모르는 야생화들은 또 다른 숙제를 나에게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전번주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은방울꽃을 발견하고 산마늘인지, 윤판나물인지 잎을보고는 알수 없었으나 꽃을 비교해 보고 겨우 알았답..

오월 첫 날이면서 주말을 맞아 모처럼 내리쬐는 따스한 봄볕에 들판일을 하면서 사진도 몇장 찍었다. 오늘은 먼 산이 한눈에 들어 올 정도로 맑았다. 겨울동안 벌거벗은 모습이었는데 어느덧 연두, 초록색 옷을 입었네! 농원에서 마주 보이는 대운산 정상,1,2봉이다. 아름다운 야생화!!(ISO 278 1/60 F7.1) 또 ..

4월 넷째주! 한동농원과 5분 거리인 기장 오리(대룡)마을에 야외 전시한 조각 몇점을 사진에 담고, 모처럼 화창한 봄볕에 꽃 사진도 몇장 찍고 고추,피망 등의 모종을 심으면서 주말에 조금 바빴답니다! 오리(대룡)마을 야외 전시작품들(달이 머무는 곳, 박봉기 작)! 공룡, 사슴, 소(?) 작품 설명이 없어서..

4월 둘째주, 모처럼 한동농원 들판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나무의 새싹들과 꽃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이들에게 아름다운 꽃과 향기까지 선물을 받으니 별로 베푼 것도 없는 주인이 오히려 미안 할 뿐이다!! 4월 둘째주 배 꽃 봉우리 모습! 한주 지난 배꽃이 거의 다 피었습니다! ..

봄비 속에 농원에 들려 새싹들의 숨결을 듣고 장작불도 피우고...그냥 아쉬워 허접한 사진 몇점 담아보았습니다. 그 봄비 - 김영애 - 가랑비가 내린다. 바늘처럼 내린다. 콕콕 안개를 찌르고 손가락을 찌른다. 에벌레를 찌르고 새순의 볼을 찌른다. 따끔따끔 하늘과 땅을 꼬집던 그 봄비, 대지 위로 푸른..

어제는 대동강도 풀린다는 우수이고 조금 있으면 개구리가 땅에서 얼굴 내미는 경칩이다. 이제 날씨가 풀려 낮에는 조금씩 밭골을 타서 퇴비를 뿌려주는 작업을 해야겠다. 이번 눈에 핀 매화가 멋있어 한번 더 감상하고자 또 올렸습니다! 정확히 2월 13일의 설중매이다! 쟁기로 간 후 퇴비를 뿌려주는 ..

1월 퇴비주기 겨울에는 숙성된 퇴비를 만지지가 참 좋다. 냄새도 전혀 없고 나무에게 먹여야 할 식량이라 생각하니 더욱더 구수하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누구나 더럽게 느껴지지만 듬뿍 뿌려주면 봄부터 토양이 미생물로 분해 되어 살아있는 땅으로 변하게 된다. 벌레는 잘 띄지 않지만 간혹 깊숙한 ..

혼자 찾아간 12월의 농원은 삭막하기 짝이 없다. 아름다운 꽃들과 새들은 다 숨어버리고 적막한 풍경이 마치 처음 만난 사람처럼 서먹서먹하게 느껴지게 된다. 우선 변덕심한 나를 위해 따뜻한 장작불에 차 한 잔을 마셔야 자연과의 만남이 부드러워진다. 그러면 나무와 꽃 그리고 만물의 숨소리가 들..

11월 하순이 되니 들판은 황량하게 느껴진답니다. 초순에 내린 서리로 나무 잎은 다 말라 버리고 모든 수목들의 기운은 땅속 뿌리로 은신처를 삼고 얼굴을 숨기고 있습니다. 오늘 따라 찬 바람에 낙엽뒹구는 모습을 보며 들판을 걸었더니 우리 나이 때 지은 두보의 등고 시가 생각났습니다. 58세에 돌아..

가까이서 본 10월 2일의 벼 상태는 황금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대체로 잘 익어가네요 구기자 건조 장면 열매량이 적으니 슈퍼 구기자가 되었네요 ! 10월 중순에 메달린 구기자 열매들! 오가피 꽃에는 자양분이 많은지 곤충이 항상 붙어있고, 익은 열매는 검게 변해가네. 10월에도 오가피 꽃이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