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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목표를 위해

[중산] 2012. 7. 23. 16:44

 

꿈, 목표를 위해

 

 

어떤 상황이든 다 항상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언제나 불행한 상황 속에 놓여있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운명이나 숙명의 문제가 아니라 통각 체계를 무의식적으로 사용해 경험을 선택하는 훈련을 늘 하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우리는 경험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경험을 만들어 낸다. 참된 행복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취미나 활동에 맞추어 통각 체계를 넓히는 데 있다. 통각 체계가 탄력적일수록 경험의 종류가 늘어나고 그 의미도 깊어진다. 겁쟁이는 자신의 통각 체계를 제한함으로써 안정이 보장될 것 같은 하찮은 관심사들에 한정시켜 버린다. 용기 있는 사람은 세상 일에 두루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것에 꽁무니를 빼지 않는다. 우리가 경험에서 배우는 유일한 방법은 경험에 의한 생활 방식의 패턴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상상력과 꿈은 장래를 위한 무의식적 훈련에 도움이 된다. 상상력은 용기를 갖고 장래를 전망하는 과정이다. 장래를 향해 통각 체계를 연장하는 것이고,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사전에 검토하는 것이고, 새로운 각도에서 과거의 경험을 재구성하려는 시도이다. 상상력은 행복한 인생을 위해 활용할 경우 인간의 능력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된다. 하지만 본래 목적에서 벗어난 상상력은 재앙의 근원이다. 실망하고 낙담한 사람의 상상과 공상은 백일몽이 된다. 유머와 농담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웃으면 세계가 당신과 함께 웃고, 울면 당신 혼자 운다.는 속담은 유머가 고독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지구상에서 가장 연약한 포유동물인 인간에게 유머를 아는 자질이 없으면 인간은 모두 자살해버릴 것이다. 유머를 즐길 줄 아는 것은 귀중한 재능이고, 인생을 견뎌 낼 수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큰 가치가 있다.

 

 

목표를 위해 자기 자신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세상에 대한 정신적 지도와 삶이라는 투쟁에 대한 정신적 계획을 고심해가며 이루는 것이다. 이 정신적인 방향 체계를 종교 또는 인생철학이라 부른다. 각자의 인생철학은 독자적인 형태를 취하지만 인간은 그 인생철학에 따라 몇 가지 범주로 나뉘는 경향이 있다. 미지의 신세계로 떠나는 항해자라 생각하고 인간 행동의 기본 방위들을 살펴보자. 이정표가 되는 북극성은 훌륭하고 멋진 인생이고, 가장 좋은 항로는 건설적인 이타주의이다. 나침반의 기본 방위는 권력, 범죄, 사회적 무책임, 정신 이상, 신경증, 쾌락, 자기만족, 행복한 생활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권력과 야심은 개인주의적 기회주의 철학에 의해 조장된다. 야심에 찬 이기주의자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회를 이용한다.

 

 

한편 범죄자는 호전적인 인간 혐오의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을 희생물로 삼아 자아를 팽창하려 한다. 범죄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도박, 매춘, 마약 밀매 등을 하는 사람들은 무책임한 인간 혐오 철학을 갖고 있다. 비관주의가 강화되고 무책임의 요소가 증가하면 인생 자체가 부정에 가까워진다. 여기에 이르면 자기 파괴나 정신 장애가 이루어진다. 어린 시절 정상적인 즐거움을 맛보지 못한 사람들은 쾌락주의 철학에 매력을 느낀다.

 

그들은 위안이 되는 쾌락을 경험하려고 미친 듯 노력하면서 인생의 주요 책임들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관능주의를 지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수동적인 협력성을 지닌 자기만족에 도달한다. 이런 사람들의 철학은 현 상태에 만족한다.이다. 그들은 인간 희극의 배경이고 인생이라는 무대의 좌우 끝 부분에서 들려오는 중얼거리는 소리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보다 큰 행복을 손에 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건설적인 이타주의 철학을 갖고 있다. 정말 행복한 사람은 언제나 싸우는 낙관주의자이다. 이러한 낙관주의에는 이타주의, 사회적 책임, 사회적 용기, 객관성이 포함된다.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W. 베란 울프 지음, 역자 박광순님, 매일경제신문사>

 

저자 W. 베란 울프

1932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하다 3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비운의 천재이다. 근대 정신의학을 창조한 알프레드 아들러 박사와 함께 개인 심리학을 연구하여 아들러 심리학을 정립하였다. 다양한 재능과 취미를 지녔는데 특히 음악과 미술 분야에 조예가 깊었으며 스키와 드라이브를 즐겼다. 미국에서 임상심리학자와 정신의학자로 왕성하게 활동하였으며, 아들러 박사의 『인간 이해』를 영어로 번역하는 등 여성과 인생 문제에 관한 여러 저서를 펴냈다. 대공황기에 저술된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는 많은 국가에서 번역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도 현대인들에게 행복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