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행복을 손에 넣으려면

[중산] 2012. 7. 31. 12:59

 

훌륭하고 멋진 인생과 그에 수반되는 행복을 손에 넣으려면

 

 

인간은 우주 속에서 특별한 처지에 놓여 있고, 그 때문에 실제로 세 가지 과제(일, 사회, 성)를 가지고 있다. 훌륭하고 멋진 인생과 그에 수반되는 행복을 손에 넣으려면 이러한 과제들을 만족스럽게 해결해야 한다. 이것은 인간만이 지닌 특이한 성질과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상 자연의 상호작용에 기반을 둔 인간 특유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들 과제를 하나씩 살펴보자.

 

첫째, 유익한 일의 중요성. 일반적으로 일을 하고 보수를 받으면 누구나 유익한 일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보수로 인간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 공공의 복리를 위해 뭔가 유익한 공헌을 하지 않으면 인생도 사회도 존속할 수 없다. 역사라는 심판이 호의적인 판정을 내리는 것은 인류의 복리를 위해 가장 훌륭한 공헌을 한 사람들이었다.

 

인류의 복리를 위해 공헌하지 않은 사람은 역사의 기록에서 사정없이 삭제된다. 아테네의 황금시대에 가장 부유했던 시민의 이름은 아무도 모르지만 시인이나 사상가, 예술가는 지금도 살아있다. 만약 당신이 일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운다면 자연이 그 기본적인 법칙을 파괴한 사람에 대해 독자적인 벌을 내릴 것이다. 즐거움만 추구하면 지루함이라는 이름의 지옥에 빠져들게 된다. 권태감이 진행되고 여러 가지 도착 행위를 거쳐 자살이나 정신 장애, 인생의 부정이나 삶이 감동을 파괴하기에 이른다. 일이 없는 인생은 생지옥이다.

 

둘째, 사회 적응의 문제.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자연은 절멸에 대항하는 가장 좋은 무기로써 인간 공동체라는 것을 제공해 주었다. 따라서 사회 적응의 문제는 직업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사회에 적응할 것인가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적응하는 것 자체는 훌륭하고 멋진 인생과 행복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회생활에서 협조적이지 않은 사람은 자연이나 인간에 의해 고립되거나 풍요롭고 유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셋째, 성 문제. 성 문제가 생기는 것은 인류를 유지시키려는 자연의 계획으로써 양성 간의 사회적, 성적 적응이 필요하고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인간을 남녀로 나눈 것은 인류의 진화를 용이하게 만들고 또 그것을 보증하기 위한 자연의 위대한 전략의 일부이다. 따라서 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인생을 부정하고 진화의 흐름에 저항하는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인생의 3가지 커다란 문제를 서로 교차하는 원으로 나타내 보자. 인간의 모든 행동을 거대한 천막 속의 연기장에 비유하고 중앙에서는 3개의 무대에서 동시에 쇼가 진행되고 있다. 각각의 무대 주변에는 여러 가지 추가적인 옆 무대 공연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 도식을 사용하면 사람들의 직업이나 활동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른바 정상적이고 잘 적응하는 용감한 사람들은 중앙에 있는 3개의 무대에서 연기를 한다. 한편 신경질적인 사람들은 옆 무대에 주의를 집중한다. 옆 무대 중 일부는 3개의 무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가정생활은 사회와 성의 무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 인생에서 우선시되는 활동이 되면 그것은 옆 무대에 집중하는 격이 되어 버린다.

 

 

체스, 마작, 골프는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취미라면 바람직하지만 그것에 열중하면 옆 무대의 활동영역이 되어 버린다. 고립, 공포, 무지는 잇달아 인간의 활동 범위를 제약하고 사람을 인생의 옆 무대로 쫓아버린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옆 무대에서 쓸데없는 문제들에 바쁘게 전념한다. 싸움의 무대가 적기 때문에 적과 만날 위험도 없고, 적도 대단하지 않다. 이것이 옆 무대의 비밀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앙 무대가 옆 무대보다 더 안전할 뿐 아니라 이곳에서는 옆 무대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옆 무대 출연자는 대부분 사회의 낙오자가 되거나 정신적 파탄을 일으켜 초라한 실패자가 된다. 그들에게 벌을 내리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다.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W. 베란 울프 지음, 역자 박광순님, 매일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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