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화를 다스릴 것인가?세네카는 위대한 작가이며 뛰어난 심리학자이다.
그는 감정을 유발하는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화를 다스리는 단기적인 방법과 장기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단기적 방법 중
첫 번째는 화를 일으키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특히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게 무엇인지 기록하라,(...)모든 사람이 같은 지점에서 상처받지는 않는다. 따라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면 그 부분을 보호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울화통이 치밀면 전문가들의 표현대로 ‘타임아웃’을 가져야 한다. 세네카는 이렇게 썼다. “화를 치유하는 최고의 방법은 기다리는 것이다. 기다리면서 치밀었던 화를 누그러뜨리고 마음을 둘러싸고 있는 안개를 가라앉히는 것이다.‘
세 번째로, 인상을 쓰기보다는 미소를 지어 보인다. “표정을 편안하게 만들고,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며, 발걸음은 침착하게 하라. 그러면 조금씩 조금씩 그런 외적인 모습이 내면을 만들어낸다.”
더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들도 있다. 그중 일부는 사회적이고 행동적이다. 사회심리학자들은 “사회전염(Social contagion)이란 이야기를 한다.
사회전염이란 쉽게 말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거나 나쁜 습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전염병이 돌 때와 마찬가지로 그 질병에 감염된 사람들 옆에는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따라서 친구를 선택할 때는 그들의 성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의 단점들을 눈앞에 반복해서 펼쳐 보이고 화를 제대로 판단한다면, 화를 내지 않게 될 것이다.“
화로 이어지는 가장 큰 오류는 아마도 모든 게 잘될 거라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일 거라고 말한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가 화를 불러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면 그 치유법은, 기대를 낮추고 기대를 좀 더 현실에 맞추도록 노력해서 이 세상에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세상이 자신의 기대에 맞추기를 요구하기보다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려한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 중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세네카는 말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일은 준비하고 예상하고 있던 사람에게는 뜻밖의 일이 아니겠지만,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대하던 사람에게는 심각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분노는 원하는 것은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데서 온다. 그리고 분노는 자신과 관계없는 것을 자신과 관련짓는다. 에를 들어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라면서 화를 낸다. 날씨는 당신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다. 그저 일어난 일이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무례하게 행동할 때는 어떨까? 그게 반드시 ‘개인적인’ 모욕일까?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동시에 자신이 퉁명스럽게 행동하고 고마워할 줄 모르고 무례하고 이기적이었던 때를 떠올려야 한다.
“지겨운 인간의 정신나간 행동을, 미치광이가 하는 말을, 아이들의 심통을 왜 참아야 하는가? 그건 당연히 그 사람들은 정작 자기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서로에게 좀 더 친절을 베풀자.”<“삶을 사랑하는 기술, 철학을 권하다“에서 극히 일부요약 발췌, 줄스 에반스 지음, 서영조님 옮김, 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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