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자신이 진정한 귀족이다!

[중산] 2010. 12. 17. 12:45

자신이 진정한 귀족이다!

누구든 진정한 인간이 되려고 한다면 사회에 영합해서는 안 된다. 불멸의 승리를 얻으려는 사람은 선(善)이라는 명목에 가로막히지 않고, 그것이 진정한 선인지 스스로 탐구해야 한다. 결국에 자기 자신의 정신적 고결함보다 신성한 것은 없다. 먼저 자신의 무죄를 선언하고 자기 자신을 감옥에서 해방시켜라. 그러면 세계는 자연히 거기에 동의할 것이다.

 

모두가 반대한다고 해도, 사람은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이 허울뿐이고 덧없는 것인 양 행동해야 한다. 우리가 배지나 이름, 거대한 단체나 죽은 조직에 얼마나 쉽게 굴복하는지 생각해보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점잖고 말 잘하는 사람 앞에 있으면 나는 필요 이상으로 영향을 받고 동요한다. 하지만 몸을 똑바로 세우고 씩씩하게 나아가 언제라도 무례한 진실을 말해야 한다. 악의와 허영심이 박애라는 옷을 걸치고 나타난다면 눈감아주어야 할까?

 

가서 당신의 아이를 사랑하고, 당신을 위해 나무를 패고 험한 일을 하는 사람을 사랑하세요. 선한 마음을 가지고 겸손해지세요. 그런 미덕을 가지세요. 멀리 있는 흑인들에 대한 믿을 수 없는 온정으로 당신의 냉담하고 무자비한 야심을 치장하지 마세요. 먼 곳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당신의 사랑은 집에서는 악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람을 그렇게 대하는 것은 거칠고 무례한 짓이지만, 그럼에도 진실은 가식적인 사랑보다 훌륭하다.

 

 

우리가 품은 선의에는 얼마간 모가 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사랑의 가르침이 울고 흐느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랑의 가르침에 대한 반작용으로 증오의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

 

인간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모든 것을 발아래 두어야 한다. 세계가 나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므로, 고아나 사생아 혹은 도둑놈처럼 이곳저곳을 엿보거나 도둑질을 하거나 살금살금 숨어 다녀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우리가 거리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은, 탑을 세우고 대리석에 신상(神像)을 조각하는 것과 같은 그런 힘에 상응하는 가치 있는 것을 자신의 내부에서 찾지 못하는 탓에 탑과 신상을 보면서 비참한 기분을 느낀다. 궁전과 조각상, 값비싼 책이 자신과는 인연이 없고 가까이 갈 수도 없는 화려한 마차 행렬처럼 느껴진다. 마차에 탄 사람이 당신을 내려다보며 대체 누구신지라고 묻는 것처럼 움츠러든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당신의 것이다. 당신의 주목을 끌기 위해 청원하고 있으며, 당신이 능력을 발휘해서 자신들을 소유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당신의 눈 앞에 걸려 있는 그림은 당신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림이 당신에게 지시하는 것이 아니다. 칭찬을 바라며 호소하는 그림을 놓고 어떻게 할지 당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널리 알려진 술주정뱅이에 대한 우화가 있다. 술에 취해 거리에 죽은 사람처럼 누워 있던 주정뱅이를 사람들이 공작의 저택으로 옮겨서, 깨끗하게 씻기고 멋진 새 옷을 입혀 공작의 침대에 눕혔다. 그가 깨어나자 모든 사람들이 허리를 굽히며 그를 공작처럼 받들어 모셨다. 그러자 술주정뱅이는 자신이 진짜 공작이며, 그동안 정신이 살짝 나갔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우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인간이 처한 상황을 너무나 잘 표현해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인간은 일종의 술주정뱅이 상태에 있다. 하지만 깨어 일어나 정신을 차리면 자신이 진정한 귀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자기신뢰”에서 일부 요약 발췌, 랠프 월도 에머슨 지음, 이팝나무>

 

<큰물칭개나물!줄기는 곧게 서며 속이 비고 전체에 털이 거의 없다. 화관이 6~7mm정도로 물칭개나물에 비해 크기 때문에 큰물칭개나물이라 부른다. 미국물칭개는 1cm내외의 잎자루가 있지만 물칭개나물과 큰물칭개나물과 잎자루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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