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성적인 욕망은 오십이라는 나이가 되어서도 결코 수그러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로 나이가 들수록 성적인 욕망은 더 강해진다. 그것이 반드시 육체적인 섹스의 방식만으로 한정되지 않을 뿐이다. 예를 들어 가벼운 스킨십이라든지 키스라든지 하는 방식으로 표현될 뿐이지, 결코 수그러드는 것은 아니다. 한편 나무랄 데 없는 육체는 젊은 시절에나 가능한 일이다. 지금까지 좋다는 온갖 운동으로 몸을 단련시켜 왔다고 하더라도, 이런 사실은 인정하고 넘어가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 방법이 꼭 육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육체는 젊은이의 몫이고, 우리 나이에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매력 발산 방법을 연구하고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만의 성적인 매력을 구성하는 개인적인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성적인 매력을 일으키는 자극도 점점 더 필요해진다. 이러한 자극은 육체적인 상태와 선택한 옷에서 풍기는 모습 그리고 배우자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는데, 특히 배우자에 대해 흥미를 가질 때 정신적이거나 사회적으로 깜짝 놀랄 만한 성적 매력을 발견할 수가 있다. 이런 것들이 우리가 꿈속에서 바라던 바로 그것들이다. 언제 들어도 매혹적인, 지금까지 육체에 가려서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던 단어인 ‘사랑’을 보게 되는 것이다.
나이 오십부터 풍겨 나오는 성적인 분위기는 이기적인 모습과 이타적인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는 회색빛으로 물드는 인생의 후반부에 언젠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빛을 가져다준다. 결론적으로 나이 오십 이후의 에로티시즘과 성은 여전히 감각을 위한 가장 달콤한 축제이므로 우리는 이러한 축제를 열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축제가 열릴 때마다 우리는 항상 새롭게 초대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남자 나이 50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에서 일부 요약 발췌, 홀거 라이너스 지음 / 김용현 옮김, 한스미디어 >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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