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가 꿈과 즐거움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
은퇴와 동시에 부부 관계에 큰 위기를 맞는 사람들이 많다. 의무, 목표 및 시간 배분 같은 근본적인 변화가 부부 관계를 흔들어 놓을 수 있다. 멋진 은퇴생활을 꾸려 나가려면 부부 양쪽이 모두 독창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은퇴는 부부 중 한쪽이 그동안 억눌려 왔던 직장에서 마침내 벗어나는 것이다. 은퇴자는 여행이나 취미 활동에 시간을 쏟아 붓는 것 외에는 별다른 계획이 없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면 권태와 불화가 고개를 든다. 또 가사를 담당했던 배우자 쪽이 오히려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 가사를 맡았던 배우자의 새로운 직업, 자원 봉사 활동 혹은 사회적인 목표는 은퇴생활 이전까지 지속해 온 부부의 역할에 혼란을 가져오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부부 양쪽이 모두 실망감 대신 충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서로가 상대방의 가장 강력한 지원자가 될 수 있을까? ‘아, 그 사람은 또 골프하러 나갔나 보군!’, ‘그녀는 자원 봉사를 하러 나갔어!’ 따위의 불평스런 말투가 서로에게 힘을 줄 리 없다. 성공적인 부부들은 상대방이 버림받았다거나 방해가 된다거나 얽매였다고 느끼지 않도록 서로를 배려한다.
부부는 서로의 꿈에 대해 대화해야 한다.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지, 시도해 보고 싶은 변화가 얼마나 많은지 이야기해야 한다. 상대방의 생각을 어느 정도 받아들여 무엇이 각자 나눠서 해야 할 일인지, 무엇이 함께 노력해야 할 일인지 판단하자.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은 내 꿈이 성취되어 가는 과정에 관심을 가져 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다. 은퇴를 하면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배우자와 함께 새로운 행복의 성취를 위해 노력하자
<“자신 있게 나이드는 법”에서 일부 요약 발췌, 메리 헬렌 스미스·셔포드 스미스 지음, 송양민 옮김, 21세기북스>
▣ 저 자 메리 헬렌 스미스 와 셔포드 스미스
스미스 부부는 컴퓨터에서부터 여행, 은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서 신문, 잡지에 기고하고 있다. 비교적 빠른 은퇴 이후 10년 동안 미국 전역을 여행하기도 하였다. 자산관리, 법률문제, 노후생활 보장 등을 다룬 「은퇴자료집」을 집필한 바 있고, 이어 출간한 이 책 『자신 있게 나이드는 법』으로 평범한 은퇴자에서 미국 최고의 은퇴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원앙 한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