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서로 싸울 때는 정당하게 싸워라!
먼저 배우자는 가장 친한 친구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해결하지 못한 갈등은 곪아 터진 뒤 저절로 낫는 게 아니라 더 커질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또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싸움은 누구에게 잘못이 있든 화해의 손을 먼저 내미는 사람이 보다 성숙한 인간입니다. 또 배우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면 갑자기 뒤로 나자빠질 확률이 줄어듭니다.
이제 싸울 준비를 합시다. 마주 보고 앉았을 때 약 20센티미터가 떨어지게끔 의자 2개를 가져다 놓으세요. 그리고 배우자에게 우호적인 싸움을 원하며 그래서 중립적인 싸움터를 선택했다고 이야기하세요. 그 다음 배우자를 의자에 앉히고 자신은 맞은편 의자에 앉아 서로 얼굴을 마주하세요. 그리고 일단 손을 뻗어 배우자의 양손을 잡으세요. 의자에 앉아 얼굴을 마주 보고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면 서로 빈정대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때리거나 심한 욕을 하거나 비난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제 조용한 목소리로 문제를 이야기하세요. 감정을 솔직히 말하는 것입니다. 배우자를 사랑하고 둘 사이에 다른 어떤 것도 끼어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세요.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당신에게 실망한 건…….” “그 일은 정말 기분 나빴어.” 문제를 중심에 두어야지 인신공격을 해서는 안 됩니다. 주의 깊고 조용히, 다정한 표현을 써서 이야기하세요.
침대에 들기 전에 화해하라
결혼 생활에서 가장 불행한 일 중 하나는 싸움이 침대에 들어가기 전까지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싸움이나 갈등이 아침 8시에 시작되든 오후 5시에 시작되든 불화가남편과 아내에게 불편한 감정과 상처, 고통을 남겼다면 반드시 잠들기 전에 해결하도록 하세요. 마음이 불편하면 편히 잠들지 못하고 또 분노의 원인이 무의식 속에 새겨져 차츰 곪아 일이 복잡해집니다. 이미 다툰 문제는 그때그때 해결해야 합니다. 마음속에 감춰두거나 불평을 미뤄두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화해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결혼식에서의 약속을 떠올려 보세요. 그 서약은 서로 안 좋은 감정을 가질 때 갈등을 풀어 없앨 수 있는 길을 찾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의 문제는 대개 별것 아닌 사소한 사건을 트집 잡아 생겨납니다. 거기에 고집과 자존심이 더해지면 남편과 아내는 서로 용서를 구하려 들지 않습니다. 부부 사이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이러한 일이 거듭되면 서로에 대한 감정이 조금씩 바래 진정한 결혼 생활이 아닌 허울뿐인 관계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때로 각자 감정에 휩싸여 이성을 잃은 나머지 상대가 전적으로 잘못한 것이며 그가 100퍼센트 바뀌든지 아니면 이혼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절대 서로 용서하지 않고 화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세요. 만약 배우자를 진정한 친구라 생각한다면 문제를 덮어두고 뒤돌아 설 게 아니라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어떻게든 화해할 길을 도모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은 작은 말다툼이지 전면전에 대한 해답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대개 부부 싸움은 작은 문제로 시작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에 초반에 정리해야 합니다. <“연애하는 부부”에서 일부 요약 발췌, 지그 지글러 지음, 역자 조동춘박사님, 큰나무>
<풍접초, 관상용 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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