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데이비드 법칙

[중산] 2011. 12. 1. 08:39

고슴도치 법칙과 데이비드 법칙

 

거리가 가깝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고슴도치 법칙

고슴도치의 생활 습관을 연구하던 학자들이 열 마리의 고슴도치를 야외에 두고 추위에 떨게 했다. 추울 때 고슴도치의 행동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처음에 고슴도치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한곳에 모여 서로 꼭 껴안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서로의 가시 때문에 견딜 수 없어 흩어졌다. 그러다 추위를 견딜 수 없자 다시 모였다. 고슴도치들은 떨어졌다 붙었다 수없이 반복하는 것이었다. 고통스러운 모색 끝에 고슴도치들은 마침내 추위를 피할 수 있으면서도 서로의 가시 때문에 아프지 않을 거리를 찾아냈다. 고슴도치 법칙이 강조하는 것은 사람 사이의 심리적 거리 효과다. 기업을 관리할 때 관리자가 직원들과 친밀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러한 친밀함 가운데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협력 관계다.

직원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관리자가 혼자서 고고한 척 높은 자리에 있거나, 신분을 망각한 채 직원들과 어울리라는 말은 아니다. 적당한 거리는 관리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다. 거리는 반드시 원칙에 의해서 유지되어야 한다. 원칙은 당연히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자신이 가진 것을 과감하게 버려라: 데이비드 법칙

데이비드 법칙은 인텔의 부총재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한 기업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하려면 신상품 개발이 필수라고 보았다. 신상품 개발이 가능하려면 기존의 상품을 과감하게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텔이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이 법칙을 지킬 수 있는 용기를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인텔은 줄곧 컴퓨터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인텔이 내놓은 상품이 항상 성능이 가장 좋고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아니었다. 대신 인텔은 언제나 가장 새로운 상품을 내놓았다. 설령 지금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일지라도 주저하지 않고 폐기처분했다.

486컴퓨터가 시장에서 활보하고 있을 무렵, 그들은 일부러 486의 생명을 단축시키고 더 혁신적인 컴퓨터를 내놓았다. 인텔은 데이비드 법칙을 지킴으로써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점유했고,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1968년 고든 무어와 로버트 노이스는 자신들의 회사를 설립했다. 이것이 인텔의 전신이다. 쉴 새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환경 속에서 기업의 반응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는 시대의 흐름을 일찍이 간파했다.

 

현대의 기업들은 전략 전환점에 수시로 봉착하고, 10배 속도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 기업은 변화무쌍한 변화들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변화들에 적응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 인텔 CEO 앤디 그로브의 저서 『오직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에 잘 드러나 있다. 그는 빠른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신념을 강하게 추구했다. 그로브는 번창하는 기업일수록 그 안에는 파산의 씨도 함께 품고 있다고 보았다. 잘 나가는 기업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편집광적으로 기업의 위기와 그에 따르는 전략 전환점 문제에 매달렸다. 그로브는 자신의 신념에 광적으로 집착함으로써 인텔의 회장이 될 수 있었다. 가진 것에 대한 집착은 새로운 것을 거부한다는 말과 같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은 현재의 안정을 주지만, 가까운 미래에 자신의 발목을 잡기 마련이다. 새로운 물을 부으려면 우선 그릇을 비우는 것이 먼저다. 과감하게 비울 수 있는 사람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생각 없이 행동하지 마!”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무즈 지음, 역자 조혜란님,팬덤북스>

 

'독서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본에 충실하라  (0) 2011.12.01
소비자는 두 번 용서하지 않는다   (0) 2011.12.01
다섯 살 아이 대하듯 하라   (0) 2011.12.01
마음을 훔쳐라  (0) 2011.12.01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0) 201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