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진정한 바보 이론

[중산] 2011. 12. 1. 11:58

다른 사람이 당신보다 더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마라: 진정한 바보 이론

1593년 비엔나의 한 식물학 교수가 터키에서 재배하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튤립을 가지고 네덜란드에 갔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튤립을 너무 좋아했다. 교수는 큰돈을 벌 욕심으로 튤립에 비싼 가격을 매겼다. 튤립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일반 사람들은 살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둑이 들어와서 튤립의 구근을 훔쳐 달아났다. 도둑은 튤립을 교수가 매긴 가격보다 훨씬 싸게 팔아 버렸다. 이렇게 해서 튤립은 네덜란드 일반인의 화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이 되었다.

 

케인즈는 투기 행위는 대중의 심리를 추측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선물 거래나 증권 투자도 같은 이치다. 많은 사람이 주식의 실제 가격도 모르면서 돈을 들여 사들인다. 누군가가 자신보다 높은 가격에 살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버튼 맬키웰은 케인즈의 관점을 진정한 바보 이론으로 정리했다.

 

디즈니월드가 미국과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경영진은 야심에 부풀어 유럽 정복의 환상을 품고 낭만의 도시 파리에 거금을 쏟아 부었다. 1992년에 파리 교외에 디즈니월드를 개장했다. 44억 달러를 투자, 전 면적 2,023헥타르인 공원의 규모는 유례가 없는 것이었다. 경영진은 달콤한 환상에 젖어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그게 아니었다. 고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디즈니월드였지만, 자신들은 차마 웃을 수가 없었다.

 

첫째, 부유한 유럽인들은 아주 검소했다. 디즈니월드의 입장료는 42.25달러였고, 호텔의 하룻밤 숙박료는 340달러였다. 검소한 유럽인들은 혀를 내두를 가격이었다. 둘째, 디즈니월드 측은 유럽인들을 이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유럽문화도 이해하지 못했다. 개장할 당시 디즈니월드는 공원 내의 음주를 금지했다. 유럽인들은 점심과 저녁 식사에 즐겨 술을 곁들인다. 디즈니월드는 곧 금주 규정을 취소해야 했다. 문제는 그들이 생각하는 디즈니월드의 가치와 유럽인들이 생각하는 가치가 달랐다는 것이다.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치는 그것을 구매하는 사람이 결정한다. 재화의 실제 가치를 모르면 거품을 일으키는 바보들의 대열에 합류하기 십상이다.<“생각 없이 행동하지 마!”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무즈 지음, 역자 조혜란님,팬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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