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LIME) - 친구와 한없이 느긋한 한 때
- 동사, 친구와 음식과 술, 대화를 나누며 파티를 하거나 놀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
카리브 해에서 시간을 보내며 즐거움을 맛본 적이 있는 사람은 그 작고 한가로운 섬나라 특유의 느긋하고 편안한 삶을 접해보았을 것이다. 이런 삶을 완벽하게 요약하는 단어이자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친한 사람들끼리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영어의 ‘긴장을 풀다 Chill out'와 비슷하지만 카리브해의 독특한 분위기가 담긴 라임은 기본적으로 사교 활동을 가리킨다. 라임을 즐기려면 최소 한 두 명 이상의 친구가 있어야 하고 긴장을 풀고 수다를 떨며 음식과 술을 나누고 그저 ’있는‘ 것외에 다른 특별한 목적이 없어야 한다.
라임을 즐기자는 초대를 받거든 절대 망설이지 마라. 예술의 경지에 이른 한가로움을 즐겨볼 기회이다. 아마도 마라카스만 해변에서 맥주와 럼을 마시며 소카(소울음악과 카리브해의 민속음악 칼립소를 합친 대중음악)를 듣거나 더블스(둥글납작한 두 개의 빵위에 병아리콩 카레를 얹은 것)와 베이크 앤드 샤크(튀긴 빵 속에 상어 고기와 샐러드, 다양한 소스를 채운 요리) 같은 다양한 트리니다드 토바고 요리를 맛보게 될 것이다.
라임은 특정 연령대나 사회적 계급에 국한 되지 않고 수많은 트리니다드 토바고 사람들이 즐기며 널리 공유하는 문화이다. 친구와 함께 보낼 계획이라면 스케줄을 꽉꽉 채워 넣기보다는 함께하는 휴식의 기술을 활용해 라임을 목표로 삼아보면 어떨까.
아사비아 - 너와 나를 위한 세상을 꿈꾸다.
- 명사, 아랍어, 공동체 정신, 사회적 결속
집단의 행복이란 측정하기 까다로운 개념이다. 아랍어 아사비아는 가장 힘든 시기에도 사람들을 하나로 묵는 공동체 정신을 가리킨다. 이슬람교 경전에 쓰이는 성스러운 언어로 전 세계에서 3억 명 이상 사용하고 있다.
아사비아는 정치적 집회나 왕족의 결혼식 같은 국가적 축일에서 강렬하게 느껴지는 감정과 일맥상통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도자들은 나라가 무정부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국민이 아사비아를 느끼길 바란다.
이런 충성심은 마음이 하나로 모인다는 점에서 국민 모두에게 유익하지만, 지도자의 미심쩍은 결정에도 복종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공동체의 행복이라는 측면에서는 실로 희망적인 개념이다. 개인의 행복과 마찬가지로 아사비아는 고정되지 않고 순환하며, 항상 공동체 구성원의 손으로 개정되고 갱신된다.
페어슈테엔 VERSTEHEN - 같은 곳을 바라보다.
- 명사, 독일어, 1. 이해, 2. 타인의 행동에 대한 깊은 공감, 또는 다른 사람의 처지가 되어 봄.
불행은 상당 부분 ‘같은 곳을 바라보지 못하거나’ 서로 오해할 때 생겨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성적이고 면밀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의미를 담은 페어슈테엔을 다름 아닌 실용적이기로 유명한 독일인들이 생각해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이 단어는 거리를 두고 그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에 선다’는 표현처럼 남의 행동을 그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본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색한 순간에 배우자나 회사 동료의 말에 더 열심히 귀 기울이는 것도 페어슈테엔에 해당한다.
페어슈테엔은 자기 이야기를 잠시 멈추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며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할 때 행복과 깊은 유대감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깨우쳐 준다.
<‘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메거 헤이즈 지음, 최다인님옮김, 애플북스출판>
* 메거 헤이즈 : 행복심리학을 연구한 학자(박사)이다. <<우연을 부르는 지구 언어>>, <<나를 행복하게 하는 글쓰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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