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도를 평가한다면
만약 어떤 사람의 상태를 행복의 정도를 평가한다면, 그 사람이 무엇에 만족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그 사람을 괴롭히는가를 따져 봐야 한다.
그 사람이 괴로운 이유가 사소하면 사소할수록 그만큼 더 그 사람은 행복한 것이다. 왜냐하면, 행복한 상태일 때는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지만, 불행할 때는 사소한 일들이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 쇼펜하우어의 인생에 대한 조언에서.
질투는 항상 사람들 사이에 존재한다.
인간에게 질투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동시에 부도덕하고 고통의 원천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질투를 행복의 적으로 여기고, 나쁜 생각을 억누르듯 질투를 억눌러야 한다.
세네카는 다음과 같은 말로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다. “사람은 자신의 가진 것과 다른 사람의 것을 비교하지 말고 기뻐해야 한다. 자신보다 더 행복한 사람을 보며 괴로워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인다.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 질투에서 비롯된 증오만큼 무자비한 증오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질투를 일으키는 행동을 신중하게 피해야 한다.
귀족에는 세 가지 부류가 있다. 첫째는 출생과 지위에 의한 귀족, 둘째는 부에 의한 귀족, 셋째는 지성에 의한 귀족이다. 세 번째 귀족이 가장 고귀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정을 받게 된다.
프리드리히 대왕도 “탁월한 지성을 지닌 사람은 왕과 동등하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볼테르가 연회에 초대되었을 때 왕족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에 놀란 궁중 장관에게 한 말이다.
모든 귀족 사회는 질투하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 당신이 그 중 하나에 속한다면, 그들은 비밀리에 당신을 원망할 것이다.
질투를 받을 때 취해야 할 행동 방침은 질투하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가능한 한 그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당신과 그들 사이에 큰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만약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그들의 공격에도 태연하게 참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들이 가진 질투의 원천에 의한 공격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
<‘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쇼펜하우어의 인생에 대한 조언’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아루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요한님 옮김, RISE출판>
* 아루투어 쇼펜하우어 : 독일의 철학자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인간 삶의 비극적인 면만을 탐구한 사상가로서 흔히 염세주의자, 비관론자로 알려졌지만, 그는 인생의 허무를 폭로하기 위함이 아닌 허무해질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 인생의 참된 의미를 전하고자 끊임없이 탐구하였다. ‘철학자의 철학자’로 불린 그는 니체, 프로이트, 톨스토이, 보르헤스,카프카, 아인슈타인 등 수많은 위인에게 영감을 준 스승이다.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의 착품들은 불멸적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철학 한 토막 - 페르소나!
뜻 : persona ; 또 하나의 얼굴
예) “너는 평소 착한 사람의 페르소나를 쓰고 있을 뿐이지 않니?“
☞ 라틴어 ‘persona'는 영어 ’person'에 해당하며, 인격이나 개성을 뜻합니다. 또한 페르소나는 인간이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대외적으로 여러 인격을 구분해 사용하는 모습을 형용하는 심리적 용어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인간이 지닌 또 다른 얼굴이지요. 이 용어는 칼 구스타프 융이 최초로 사용했습니다. 한편 페르소나는 기독교의 삼위일체론(성부, 성자, 성령)에서도 쓰입니다.
신은 하나의 본질이므로 성부, 성자, 성령이 같은 실체이지만, 신의 인격인 위격(페르소나)은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교양 있는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용택님 옮김, 빌리버튼출판> * 철학자이자 야마구치대학교 교수이다. 교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나고야 시립대학 대학원에서 인간 문화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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