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란 양이 무궁하여 한정할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고, 각자의 분수는 일정하지 않고 변하는 것이며, 일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위대한 지혜를 지닌 사람은 먼 것과 가까운 것을 똑같이 본다. 그래서 작은 것이라 무시하지 않고, 큰 것이라 대단히 여기지 않는다. 물건의 양이란 무궁하여 한정할 수 없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夫物,量无窮,時无止,分无常,終始无故. 是故大知觀於遠近,故小而不寡,大而不多, 知量无窮]
또한 옛날과 현재를 한가지 것으로 분명히 알고 있다. 그러므로 오래 산다 해도 교만하지 않고, 생명이 짧다 해도 더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시간이란 멈추지 않고 흐르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證향今故,故遙而不悶,철而不기. 知時无止也..
그는 모든 것은 달처럼 찼다 기울었다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물건을 얻어도 기뻐하지 않고, 물건을 잃어도 걱정하지 않는다. 사람의 분수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察乎盈虛,故得而不喜,失而不憂,知分之无常
그는 도란 넓은 것임을 분명히 알고 이해하고 있다. 그러므로 산다고 해서 기뻐하지 않고, 죽는다고 해서 불행으로 여기지 않는다. 일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있을 수 없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明乎坦塗,故生而不說,死而不禍,知終始之不可故也.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헤아려 보면,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에 비길 것이 못 된다. 또한 살아 있는 시간이란 살아 있지 못한 시간에 비길 것이 못 된다. 그런 지극히 작은 입장에서 지극히 큰 영역을 추궁하려 들기 때문에 미혹되고 혼란하여 스스로 안정되지 못하는 것이다. 計人之所知,不若其所不知.,其生之時,不若未生之時.,以其至小求窮其至大之域,是故迷亂而不能自得也.
<장자의 秋水편 일부요약 발췌>
<명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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