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퇴화
인간과 생태계 사이의 균형이 불안정하다는 것은 지금까지 계속 인정되어왔고, 급격히 사람들을 걱정하도록 만들기 시작했다. 환경의 악화는 극단적이고 너무나 명확하다. 몇 년간 멕시코의 자동차 교통은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서서히 증가되었다. 그 후 2년 사이에 스모그가 내리고 곧 로스앤젤레스의 경우보다 더 나빠졌다. 이런 현상은 과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논의하고 이해할 수 있다. 미지의 효능을 가진 독극물이 지구의 생태계에 배출되고 있다. 그중 몇 가지는 회수할 방법이 없고 그중 몇 가지가 갑자기 복합작용을 일으켜 지구 전체가 바이칼호처럼 사멸할 수 있음을 예측할 방법이 없다. 지구는 인간의 집이다. 그 집이 이제 인간의 영향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잉 인구, 과도한 풍요, 잘못된 기술의 연합이 환경의 균형을 파괴하는 세 가지 경향이라고 파악되고 있다. 환경 위기에 너무나 정신을 빼앗긴 나머지 인류의 생존에 관한 논의는 도구가 위협하는 하나의 균형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의 차원에 대한 논의만으로는 무익하다. 앞에서 말한 세 가지 경향 모두 각각 인간과 자연환경의 균형을 파괴하는 경향을 갖는 것으로 그 정체가 파악되어왔다. 과잉한 인구는 더 많은 사람들을 한정된 자원에 의존하게 한다. 풍요함은 각자에게 더욱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강요한다. 잘못된 기술은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를 퇴화시킨다.
생태적 균형의 재건은 증대되는 가치의 물질화를 무력화할 수 있는 사회의 능력에 의존한다. 그런 능력이 없다면 인간은 자신이 만든 출구 없는 인공물에 완전히 갇혀버릴 것이다. 자신이 만든 물질적, 사회적, 심리적 환경 속에 갇힌 인간은 자신이 수십만 년 동안 적응해온 오래된 환경을 다시는 볼 수 없는, 기술이라는 껍질 속의 죄수가 될 것이다. 인간만이 목적을 가지며, 인간만이 그 목적을 향해 일할 수 있다고 하는 재인식하지 않는 한, 생태적 균형은 재건될 수 없다. 기계는 오로지 인간을, 기계의 파괴적인 진보에서 무능한 협력자라는 역할로 축소시키기 위해 무자비하게 작용할 뿐이다. <“절제의 사회”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이반 일리히 지음, 역자 박홍규교수, 생각의나무>
장구채: 어린 순은 나물로 식용하고, 종자를 지혈,진통제로 약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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