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대한 정신분석적 시각
정신분석Psychoanalysis은 마음에 관한 학문이다. 하지만 마음에 관한 학문이 정신분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심리학Psychology도 있고 정신의학Psychiatry도 있다. 철학, 문학을 비롯한 인문학이나 예술 또한 사람의 마음을 빼고는 별로 다를 게 없을 것이다. 뇌에 대한 지식이 축적되면서 다양한 자연과학 분야에서도 점차 마음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각각의 학문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다음의 두 가지를 정신분석의 전제로 본다.
첫째, 사람의 마음에는 무의식Unconscious이라는 영역이 있다는 것이다. 무의식無意識. 말 그대로 의식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마음속에 있지만 우리 자신은 알 수 없는 부분. 그것을 정신분석에서는 무의식이라 부른다. 무의식 속에 무엇이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우리가 ‘아는’ 것, 우리가 ‘마음’이라 부르는 것은 의식Conscious의 영역에 속한 것들이다. 무의식은 DNA에 새겨진 인간의 본능과 마음이 만나는 곳이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무의식은 외설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의 원시적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우리는 무의식을 ‘몰라야 한다’. 알게 되면 속 시끄러워진다.
정신분석의 두 번째 전제는,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물론 무의식이 만들어낸다. 아니, 만든다기보다는 어떤 사람의 무의식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마음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날 것인지가 결정된다. 이런 생각을 정신결정론Psychic Determinism이라 부른다. 모든 것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진짜 이유’를 알지 못한다. 뭐에 화가 났는지, 정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왜 어떤 연예인은 좋고 어떤 연예인은 싫은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가 바로 무의식이 만들어서 의식에게 넘겨준 ‘가짜’다. 그 가짜가 사랑을, 미움을, 신념을 만들어낸다.
이 두 가지 생각이 학문으로서 정신분석에 정체성을 제공하는 큰 틀이다. 이 큰 틀 안에서 정신분석의 다양한 학파는 각자의 이론을 전개한다. 무의식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인간의 중요한 본능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대상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각 학파는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생각에 대해서만큼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이것을 부정한다면, 그건 정신분석 이론이 아니라는 의미다.<“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최병건박사 지음, 푸른숲>
▣ 저자 최병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정신과 전문의가 된 후 ‘L.A Psychoanalytic Institute and Society’(현재 명칭은 ‘New Center for Psychoanalysis’)에서 정신분석 수련과정을 마쳤다. ‘일산병원’에서 잠시 근무하고 지금은 신경정신과 ‘공감’에서 진료하고 있다. 대한분석치료학회와 미국정신분석학회의 회원이다.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분석교육과 다른 분야와의 소통에도 관심이 많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정신분석 공부 카페 ‘공감’을 운영하고 있다.
별 꽃 ; 어린 순은 식용하고 민간약으로 전초를 피임제나 젖이 잘 나오게 하는 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쇠별꽃과 비슷해서 구분이 쉽지 않으나 별꽃은 꽃의 크기가 쇠별꽃보다 작고 쇠별꽃은 암술머리가 5갈래로 갈라지나 별꽃은 암술머리가 3갈래로 갈라진다. 별꽃은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하나 쇠별꽃은 별꽃보다 조금 늦게 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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