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변화시키는 철학 고전
토머스 에디슨, 윈스턴 처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1) 저능아였다. 2) 철학 고전 독서 교육의 힘을 아는 사람이 곁에 있었다. 3) 철학 고전 독서 교육을 받으면서 두뇌가 천재적으로 변했다. 알다시피 에디슨, 처칠, 아인슈타인은 초등학교 시절 공식적인 저능아였다. 에디슨이 다녔던 초등학교의 교장은 ‘우리 학교에서 저능아 판별 시험을 본 결과, 에디슨이라는 어린이가 저능아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라는 공문을 작성해서 교육청에 보고했다. 처칠은 초등학교 시절 내내 전교 꼴찌를 도맡아 했다. 아인슈타인은 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 부모에게 ‘아인슈타인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할 뿐 아니라, 같이 수업을 듣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으니, 모두를 위해 아들을 학교에 그만 보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필연이었을까?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던 위 세 사람은 공교롭게도 주변 인물로부터 모두 천재 교육을 받았다. 어머니로부터 철학 고전 위주의 독서 교육을 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 대단한 세 어머니가 저능아 판정을 받은 자녀들에게 읽혔던 책은 무엇일까? 에디슨의 어머니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가 쓴 고전 철학서적은 물론이고, 『패러데이 전자기 유도법칙』같은 한마디로 대학 전공자들이나 읽을 만한 책들을 읽혔다. 그리고 처칠의 어머니가 아들 손에 쥐어 준 첫 번째 책은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이었다. 아인슈타인의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아들을 천재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음악과 독서를 활용했는데, 그 둘의 공통점은 ‘고전’이었다. 그녀는 아들로 하여금 매일 바이올린으로 클래식을 연주하게 했고, 『유클리드 기하학』등을 읽혔다.
그럼 철학 고전을 어떻게 읽힐 것인가? 첫째, 부모가 아이에게 왜 이런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설명해주고, 그 다음 책의 저자들에 대해 개략적인 설명을 해주어라. 둘째, 부모가 아이와 함께 소리를 내서 한 번 통독을 하라. 이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대로 넘어가라. 셋째, 부모와 아이가 소리를 내서 정독을 하라. 이때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넷째, 노트에 중요 구문 위주로 필사를 하면서 다시 한 번 읽어나가라. 필사는 매우 중요하다. 정독할 때까지도 잘 이해하지 못하던 아이들이 필사를 하면서 저자의 사상을 이해하는 경우를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철학 고전 독서 교육의 목표는 지식을 쌓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두뇌를 변화시키는 데 있다. 쉽게 말해서 아이가 책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전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사물이나 사건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식이 과거와 비교해서 조금이나마 달라졌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아빠,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했을까요?”, “엄마, 이 사람이 왜 이런 책을 썼을까요?”라는 질문만 던져도 성공한 것이다. 한편 철학 고전 독서 교육은 특히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때 부모가 아이와 함께 철학 고전들을 필사하면서 읽어나간다면, 그 다음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읽어나갈 수 있다.
<“당신의 아이는 원래 천재다”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이지성 지음,국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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