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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술!

5월의 마술 - M. 와츠 작은 씨 하나 뿌렸죠. 흙을 조금 씨가 자라게 조그만 구멍 토닥토닥 잘 자라라고 기도하면 그만이에요. 햇빛을 조금 소나기 조금 세월이 조금 그러고 나면 꽃이 피지요. 참 예쁜 발 -고두현 우예 그리 똑 같노 하모, 닮았다 소리 많이 듣제. 바깥 추운데 옛날 생각나나. 여즉 새각시 같네 그랴. 기억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아들 오빠 아저씨 되어 말벗 해드리다가 콧등 뜨거워지는 오후. 링거 줄로 뜨개질을 하겠다고 떼쓰던 어머니, 누우신 뒤 처음으로 편안히 주무시네. 정신 맑던 시절 한 번도 제대로 뻗어보지 못한 다리 가지런히 펴고 무슨 꿈 꾸시는지 담요 위에 얌전하게 놓인 두 발 옛집 마당 분꽃보다 더 희고 곱네. 병실이 환해지네. 병실에 도착해서 아들까지 못 알아보시다니 명치끝이 ..

독서 자료 2022.05.04

어린이날! 아들,손주를 위한 조언

호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부모들이 무리하게 형편을 무시하고 자녀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물건들을 마련해주는 경향이 종종 있다. 혹시라도 남들보다 자녀들에게 못해주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온갖 잡동사니, 말하는 인형, 디즈니 그림이 그려진 책가방, 비디오 게임, 나이키 제품 일체를 사준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학우들에 비해 불이익을 당한다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런 아이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면, 옆 사람이 가진 것은 무엇이든 갖고 싶어 하는 마음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스스로를 전혀 억제할 줄 모른다. 출생에서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시장이 제공하는 모든 것에 푹 파묻혀 지낸 아이들에게 최악의 경우에는 언젠가 결핍이 혹독한 체험일 수 있다. 내가 지금까지 만난 가장 가련한 아이는 억만장자 아드난 카..

독서 자료 2022.04.30

꽃을 잊듯이 잊어버립시다!

진실을 찾아 시들어가리 최선의 인간들은 신념을 모두 잃었고, 최악의 인간들은 강렬한 열정에 사로잡혔다.~ 아일랜드 시인 예이츠의 시 에 나오는 유명한 시구이다. “예이츠 시인이 말했듯이 오늘날 우리 중에 가장 나은 인간들은 신념을 잃었고, 최악의 인간들은 열렬한 격정으로 가득합니다.“ 악에 맞서 싸우면서 신념을 잃지 말자". 우리는 IS를 격퇴할 수 있다는 미국의 자신감을 세계에 천명하는 게 오바마 대통령이 예이츠를 인용한 이유일 것이다. 재림(再臨)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넓게 퍼져가는 소용돌이 속을 돌고 돌아 매는 주인의 말을 들을 수 없고 모든 것은 산산이 부서지고 중심은 힘을 잃어 그저 혼돈만이 세상에 풀어진다. 핏빛 얼룩진 조수가 풀어지고 순결한 기쁨은 도처에 물에 잠기며 최선의 인간들은 신념을..

독서 자료 202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