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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렁대면서도 함께 사는 이유

혼자 있는 시간의 고독 사용법 TV에서 ‘나 홀로 전원주택’이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도심을 벗어나서 깊은 산간에서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삶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혼자 사는 83세의 고령여성이 출연했는데, 온갖 꽃으로 가득한 공간을 천국이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녀가 거주하는 곳에는 철마다 온갖 꽃이 피고, 골짜기와 맞닿은 정원에는 남편이 생존했을 때 소중히 여겼던 작은 공간이 있는데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혼자 자급자족하면서 매일 아침 산에 오르고 앞마당에서 야채를 기르면서 살아가는 혼자만의 삶이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동안 정말로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에 나온 또 다른 인물로..

독서 자료 2022.05.17

인간의 육체적 욕망과 도덕성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작품을 통해본 육체적 욕망과 도덕성 19세기 말 러시아의 위대한 두 소설가, 비록 그들 각각이 문학계와 철학계에 미친 영향은 다르지만(예를 들어 도스토옙스키는 세기말 종교철학자들에게, 톨스토이는 사회운동가들과 반문화주의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들이 창조한 작중인물들과 소설을 통해 전해지는 놀라운 사상은 그들 사후(1881년 도스토옙스키, 1910년 톨스토이)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두 작가의 영향은 인간의 동물성, 특히 성적 본능에 관한 토론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러시아 사회에서 좁게는 다윈의 진화론과 전반적으로는 유물론 철학의 파급, 에밀 졸라 같은 ‘자연주의’ 문학작품의 등장은 인간이란 존재의 동물적 본성에 대한 활발한 논쟁에 불을 지폈다. 다윈의 이론은 소위 동물적..

독서 자료 2022.05.14

오월의 만남!

야외 가족행사~ 오월의 만남 오월에는 주요 행사들이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비롯하여 대여섯의 행사들이 이어져 있다. 우리 집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한데 묶어서 ‘어버린이날’이라 부르며 같은 날 동시에 행사를 했다. 오월은 계절적으로 참 아름다운 달이다. 우선 인간을 성가시게 하는 모기와 파리떼 들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 좋다. 날씨는 덥지도 않고 여전히 봄기운이 남아 있어 활동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다. 들판과 주위 산들은 초록의 옷으로 갈아입고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그리고 사방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아카시아 향기가 코를 자극하며 기분을 좋게 한다. 요모조모 따져 봐도 계절의 여왕이란 자리 매김에는 손색이 없다 하겠다. 오월의 꽃 하면 장미를 꼽는다. 색깔별로 종류도 많아 꽃말도 다양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