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단순할수록 행복하다. 왜냐하면 행복은 착실하고 안정된 마음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인생에는 여러 가지를 복잡하게 계산할 일도, 매일을 피곤에 절어 쓰러질 일도, 온갖 걱정과 의심에 밤을 지새우거나 인상을 찌푸릴 일도 많지 않다. 그래서 단순하게 사는 사람은 늘 편안하고 침착하며, 긍정적이고 태연하다.
“소위 화려하고 편안한 생활이라는 것은 대부분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류의 발전을 저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인이라면 가난한 이보다도 더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소박하고 단순한 삶이야말로 물질과 생명의 본질 사이에 있는 장벽을 없애는 힘이 있다.” 또한 그는 월든 호숫가의 작은 오두막에서 2년간 생활하며 느끼고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세상을 향해 이렇게 충고했다.
“사람은 자신의 두 손에 의지해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원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가장 단순하게 살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소크라테스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 적어질수록 신에게 더욱 가까워진다”라고 했다. 어쩌면 단순한 삶이야말로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정신적 경지’ 아닐까?
현대인은 너무 바쁘다. 집 때문에, 차 때문에, 자녀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체면’ 때문에 바쁘다.
긴장된 생활 속에 웃음은 점차 사라지고 마음은 마른풀처럼 메말라가는데도 자신을 몰아세우기를 멈추지 못한다. 바쁘게 살지 않으면 불안하기 때문이다. 남에게 뒤처질까 봐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여유롭고 단순한 삶이 훨씬 좋다는 것을 알고, 또 그런 삶을 바라면서 끊임없이 돌아가는 쳇바뀌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에게 말했다.
“사치스런 생활을 좇다보면 어느새 행복은 멀어진다. 행복한 삶은 대부분 매우 단순하다. 사실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방 한 칸만 있으면 된다. 반드시 필요한 물건은 하나면 족하고, 쓸데없는 물건은 하나라도 많다. 사람됨으로는 자족할 줄 알아야 하고, 일할 때는 부족함을 알아야 하며, 학문을 익힐 때는 절대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일을 억지로 몰아가지 말고 단순할수록 좋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욕심을 줄이고 현재에 만족하며 허세를 버리고 진실한 삶을 추구하는 것,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고 되도록 느리고 여유롭게 사는 것! 이는 단순한 생활이 추구하는 바다. 게다가 물질적, 외적으로 소박하고 간소한 생활은 오히려 내면세계에 풍성함을 더해준다. 반대로 더 바라고 더 많이 짊어질수록 인생의 고민과 근심은 더욱 깊어진다.
행복은 산비탈에 소담하게 핀 야생화다. 그것은 담장에 둘러싸여 있지도 않고, 돈을 지불해야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구든 깨끗하고 맑은 눈과 마음만 있으면 그 꽃의 아름다움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느리게 더 느리게”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장샤오형 지음, 최인애 옮김,다연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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