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자가 멕시코의 한 원주민 마을을 취재하러 갔다. 그 중 망고를 파는 할머니가 기자의 눈길을 끌었다. 망고 한 개에 미국 돈으로 겨우 5센트만 받는데도 오전 내내 몇 개밖에 팔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날씨도 얼마나 더운지, 나이 많은 노인이 뙤약볕을 받으며 힘들게 장사하는 모습을 보자 절로 동정심이 생겼다. 결국 기자는 자신이 나서서 할머니의 망고를 전부 사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기자가 망고를 다 사겠다고 말했을 때, 할머니는 기뻐하기는커녕 의아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이걸 당신한테 다 팔라고요? 그럼 나는 오후에 뭘 팔라고요?”
샤하르는 일을 세 종류로 구분했다. 생계를 위한 일, 성공하기 위한 일, 사명으로서의 일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일 자체는 삶이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일’은 분명 우리가 감사해야 할 대상이다. 일은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을 갖출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좋은 선물이다.
또 그는 세상의 명예와 이익에 대한 편견을 벗어난다면 행복은 모두에게 평등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것을 제안했는데, 이는 일과 고통을 하나로 생각하는 나쁜 습관‘이 일에서 얻을 행복감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을 책임이 아니라 특권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더욱 행복해질 뿐만 아니라 일에서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행복은 마음가짐에 따라 결정된다. 지금 일 때문에 힘들고 괴롭다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 ’특권‘을 빼앗긴다면 어떻겠는가? 자신을 힘들게 하던 ’일‘이 사라졌으니 행복할까? 지금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 일하지 않으니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과연 행복하다고 답할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때로 어떤 것은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 가치를 깨닫는다. 일도 그 중 하나다.
“일은 고된 노동, 혹은 다른 무언가를 위한 수단으로만 보면 아무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일에 대한 열정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일을 하나의 사업으로 여긴다면 상황은 전혀 달라질 것이다.” 이는 빌게이츠의 말이다.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사랑하는 아들아, 만약 네가 일을 기쁨으로 생각한다면 네 인생은 천국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일을 의무로 생각한다면 인생은 곧 지옥이 될 것이다.’
일은 먹기는 귀찮고 버리기는 아까운 계륵이 아니다. 기꺼운 마음으로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대단한 일 한다 해도 자신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람 대부분은 일생의 많은 시간을 일하며 보낸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그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어쩌면 바로 여기에 행복한 인생을 사는 비결이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단물이 가득했던 사탕수수도 계속 씹다보면 어느새 단물은 다 빠지고 질긴 껍질만 남는다. 생활 속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라고나 할까?
일에도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적용된다. 주변 환경도 거의 변하지 않고 매일 비슷한 업무를 하며 똑 같은 사람들만 만나다 보면 ‘단물’이 금새 빠져버린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대개 상실감을 동반한 권태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권태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열정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까? 다음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권태기 극복법이다.
첫째. ‘신선함’을 찾아라. 현재 자신의 환경과 업무 내용을 다른 각도에서 심사숙고함으로써 새로운 흥미 지점과 도전 과제를 찾아야 한다.
둘째. 일과 휴식을 적절히 안배하라. 모든 일에서 완벽해지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때때로 스스로에게 쉴 시간을 허락하자.
셋째, 자기 자신을 인정하라.
일을 하자면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믿고 스스로의 능력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일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무료하고 지겨워질 때, 자신이 지금 이 자리까지 어떻게 왔는지를 생각해보자. 결국 능력과 실력이 있었기에 현재의 위치에 다다른 것 아닌가! 이렇게 수시로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감을 불어 넣자. 또 하루를 살아 갈 용기가 생길 것이다. 권태기는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다. 시기를 놓치지 않고 마음가짐만 다르게 가진다면 이전까지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돌파구가 보일 것이다.
인생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짜증날 때라도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종종 인생은 우리의 뒤통수를 쳤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정하게 사탕을 내민다. 말 그대로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그래서 웃음이 날 때도, 눈물이 날 때도 계속해서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늘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원망한다. 하늘을 원망하고, 운명을 원망하고, 부모를 원망한다.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친구를 원망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상사를 원망한다. 그러나 아무리 근거가 타당해도 결국 원망은 감사와 기쁨을 전부 앗아간다. 그래서 원망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다.
카네기는 말했다.
“운명이 당신에게 신 레몬을 준다면 그것을 달콤한 레모네이드로 만들어라”
인생이란 레몬을 신 것으로 남겨둘지, 아니면 달콤한 레모네이드로 만들지는 온전히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어떤 사람은 신 레몬을 맛보자마자 진저리치며 포기하지만, 어떤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솜씨 좋게 손질해서 달콤하고 시원한 음료로 만들어 낸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마음가짐이다.
<“느리게 더 느리게”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장샤오형 지음, 최인애 옮김,다연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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