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자기의견을 극복해야 한다~!

[중산] 2016. 3. 25. 09:06

삶을 비평하는 철학자, 니체


현대인이 직면한 문제의 핵심을 파고드는 문장이 들어온다.

“사람이 자신의 의견의 소유자인 것은 물고기의 소유자인 것과 같다. 즉, 어망의 소유자일 때까지 만이다. 사람은 물고기를 잡으러 가야하고, 운이 좋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그는 자신의 물고기, 자신의 의견을 소유할 수 있다. 내가 여기서 문제로 삼는 것은 살아있는 의견, 살아있는 물고기다. 장식장 속에 물고기의 화석을 소유하는 것, 머릿속에 확신을 소유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얼마만큼의 지식이 교양이 되는가?‘는 문제에 대해 니체는 이렇게 지적한다.

“가장 좋은 지식, 건강에 좋은 지식은 산과 산 사이를 지나가는 냉기와 같다.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은 그 냉기 때문에 지식을 싫어하고 경멸한다.

...지적인 작업은 성실함. 끊임없는 인내, 완전한 자기희생을 필요로 해. 어느 시보다도 고귀함을 요한다.



니체는 비평가에 대해 미친 듯 비판하는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질책한다.

“벌레가 우리를 무는 것은 상처를 주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다. 비평가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의 피지 고통이 아니다”


인간은 언제나 자기의견을 극복해야 한다. 극복한 것만을 자기 것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니체의 사상은 자신의 고통에서 생긴다. 니체는 자신의 사상에 자신의 피와 기쁨과 고뇌를 나눠 담았다. 니체가 말했다.

“고뇌와 병조차도 철학자에게는 필요한 것이다. 큰 고통이야말로 궁극적인 정신의 해방자다. 말하자면 살아있는 장작으로 우리를 불태우는 오랜 시간에 걸친 고통이야말로 말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고통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를 의심한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를 깊이 있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니체의 가장 재치 있는 작품에 표현된 니체적 헬레니즘의 본질이다. ‘힘은 상처를 통해 성장한다.’라는 말이야말로 결국 니체가 위대한 삶의 비평가였다는 증거다.

<‘니체의 긍정철학‘에서 극히 일부 발췌, 헨리 해블록 엘리스 지음,최선임님 옮김, 지식여행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