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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자기’와 ‘거짓 자기’

[중산] 2022. 9. 14. 15:39

‘참된 자기’와 ‘거짓 자기’

 

영국의 유명한 아동 심리학자인 D. W. 위니코트는 인격의 두 가지 측면을 ‘참된 자기’와 ‘거짓 자기’라고 불렀다. ‘참된 자기’는 진정한 것과 인위적인 것을 구분하게 해주는 반면, ‘거짓 자기’는 불신을 퍼트린다. 방어적이고 폐쇄적이며 만족을 모르는 삶의 방식을 강요한다.

 

일상의 차원에서 보면, 우리가 현실 속에서 변화를 경험할 때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진실을 숨길지 아니면 드러낼지를 선택한다. 현실의 변화에 맞춰 삶의 방식을 바꾸거나 변화에 저항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진실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에 따라 진정한 자신으로 살기도 하고 거짓된 자신으로 살기도 한다.

 

그러므로 언제나 진실한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은 내면의 진실에 따라 세상에서의 행동들을 결정한다는 의미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진정한 자기를 훤히 드러낸다는 의미다. 하지만 세상의 이치가 달라졌음을 알면서도 습관이나 두려움으로 인해 예전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잣다.

 

나도 이런 심각한 위기에 거듭 직면한다. 본질을 더는 본질로 받아들이지 못함을 인정하고, 다시 용기를 내 삶의 행위를 본질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함을 깨닫는다. 밤이면 내면의 신성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가도 낮이면 이 목소리를 부정한다. 하지만 이런 혼란의 순간, 즉 분열된 자기를 발견하는 순간은 자신이 믿는 진실에 다시 경의를 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상처나 고통이 아무리 커도 진실의 순간에는 누구나 내면의 신을 지금 여기에 드러낼 수 있다. 아무리 사소하고 짧을지라도 이런 행위를 반복하면 평범하지만 중요한 느낌, 다시 말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되살아난다.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P535중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마크 네포지음, 박윤정님 옮김, 흐름출판>

* 마크 네포 : 30년 넘게 영성과 시 분야에서 강의를 한 철학자이자 시인. 영혼의 스승. 암을 두 번이나 겪으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후 내면의 변화에 대한 글을 쓰거나 가르치고 있다.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부산항

 

 

운명을 자유롭게 조정하라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운명에 농락당하는 사람. 그리고 운명 그 자체를 자기 힘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다. 운명의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에게 그것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불합리한 힘일 뿐이다. 운명은 화살로 짐승을 쏘아 쓰러뜨리듯 그를 가차 없이 무너뜨린다.

 

그러나 또 다른 이에게는 정력제와 같은 것이다. 운명은 그를 쓰러뜨리지 않고 오히려 강하게 살려낸다. 그때의 운명은 외부에서 온 정체 모를 존재가 아니다. 이 운명은 깊은 내면으로부터, 개성으로부터 자연스레 생겨난 것이며 스스로의 생각과 재치, 행위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 헤세의 <차라투스트라의 귀환>에서

 

공포는 불확실성에서 온다. 자기 자신의 가치감이든 무가치함이든 이를 절대적으로 확신하고 있으면, 우리는 공포심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이 완전히 무가치한 존재라는 느낌도 용기의 원천이 될 수 있다. - 에릭 호퍼

 

우리는 잘 모르는 것일수록 쉽게 믿어버린다.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에 대해 언급되는 것을 모두 바로 믿게 된다. 여기에서 아첨과 비방의 신비스러운 힘이 생긴다. - 에릭 호퍼

 

꽃무릇,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다하여 이루질 수 없는 사랑이 꽃말이다!

 

 

기대치를 낮추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부부, 부모와 자식, 상사와 후배 등 고민스러운 관계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잘 살펴보면 그 어떤 경우라도 상대에 대한 요구사항이 너무 높기 때문에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0점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 그 이외의 점수는 모두 실패나 다름없습니다. 80점도 커다란 실패, 60점은 치명적인 실패이지요. 이렇게 보자면 언제나 만족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반대로 낮게 설정한 경우, 사고방식이 완전히 바뀝니다. 80점을 설정해놓으면 80점으로 성공, 100점이라면 대성공, 60점을 받더라도 커다란 실패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선을 대해 노력하는데도 인생이 즐겁지 않거나, 거기에 더해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면 그것은 손해일 뿐입니다.

따라서 자신에 대해서도, 타인에 대해서도 완벽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요구 수준을 낮추는 일이야말로 쾌적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마음이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사이토 시게다 자음, 김슬님 옮김, 다른 상상출판>

* 사이토시게다 :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 약 17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일본정신과병원협회 명예회장, 일본여행작가협회회장,알코올건강의학협회 회장 등을 엮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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