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때로는 감성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중산] 2022. 10. 8. 16:47

심한 불만은 그 원인이 무엇이든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가치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는 마음이 없거나, 개인으로서의 자아를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다른 사람과 일체감을 강하게 느낄 때, 놀랍게도 우리는 어떤 곤란이나 모욕도 아무 고통 없이 견뎌낼 수 있다.  - 에릭 호프<영혼의 연금술>에서

 

무의미를 두려워하다

이탈리아 출신의 낡은 난로가 말했다. “인간이란 물건이나 일 하나에도 일단 의미를 붙이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묘한 버릇이 있군요.  - 헤르만 헤세의 <난로와 나눈 대화>에서

 

해거름의 바닷가

 

 

때로는 감성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IQ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훌륭한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IQ가 아니라 EQ(Emotional Quotient,감성지수)입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IQ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인격이나 윤리관 등으로, 그 지표가 되는 것은EQ입니다.

 

그런 EQ 중에서 제가 주목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 자기 기분을 파악하고 스스로가 납득할 만한 결단을 내리는 능력

• 충동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

• 좌절했을 때라도 낙관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고 자신을 격려하는 능력

•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능력

•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능력

 

저는 몇 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선상 여행을 떠나고 있는데 다른 승객들을 관찰해보면 장시간의 여행에 적합한 사람은 EQ가 높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항상 납득할 만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바로 아침 기온에 적당한 복장을 정해야하고, 그날의 몸 상태에 따라 일정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육지로 내려가 관광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등의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좀 추우니까 두꺼운 옷을 입어야겠다.’

 

이런 식으로 작은 일에도 납득할 만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하루를 쾌적하게 보낼 수도, 즐길 수도 없습니다. 몸이 좋지 않은데도 다른 사람들을 따라 억지로 식사를 한다면 종일 불쾌감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면 일행과 잘 지낼 수도, 새로운 사람과 친하게 지낼 수도 없습니다. 선상여행에 참가하는 이들은 대부분이 그에 적합한 분들이지만 EQ가 낮아 배 여행에는 적합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의 특징은 ‘성질이 급하고 화를 잘 낸다’, ‘충동적이다’, ‘완벽주의자로 사소한 일에 집착한다’ 등입니다. 역시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불평불만이 많고, 작은 실수에도 분노를 느끼는 등 모처럼의 여행을 만끽할 줄 모릅니다.

 

틈만 나면 ‘재미없다’, ‘맛없다’, ‘싫다’라고 불평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다른 여행객들 전부가 영향을 받습니다. 한편,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한 사람도 주위에 피해를 줍니다.

 

모든 일에 ‘여기가 재미있어요’, ‘이게 맛있어요’, ‘선물로는 이게 좋아요’라고 누군가가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움이지 않는 사람, 여행지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한둘은 있지 않습니까?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의 지시대로로 움직여온 사람은, 스스로 납득할 만한 결단들을 내려야 하는 여행지에서도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여행을 합니다.

 

결국 혼자서는 느긋하게 앉아서 음료수 한 잔도 마시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 다닌 기억만 남을 것입니다. EQ를 높이면 의식적으로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100퍼센트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생길 것입니다.

 

어떤 일을 전력투구의 자세로 노력한다는 것은 물론 멋진 일입니다. 많은 경험을 통해서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여유 없이 노력만 한다면 의외로 잃는 것도 많다는 사실을 이제는 아시겠죠. 

 

노력주의를 버리고 잃은 것에 눈을 돌린다면 그리고 여유라는 편안한 시간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면 틀림없이 조금씩 날이 개어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과감하게 이 태도를 버리면 자아내는 분위도 눈에 띄게 바뀌기 시작할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생겨난 몇 퍼센트의 여유가 주위 사람들과의 조화를 가져다줄테니까요. 함께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은 여가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하루하루의 생활이나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그렇게 된다면 자석처럼 주위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에게 그러한 태도와 여유를 배우고 싶어서, 편안함을 전달받고 싶어서 곁에 있겠지요.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사이토 시게다 자음, 김슬님 옮김, 다른 상상출판>

* 사이토시게다 :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 약 17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일본정신과병원협회 명예회장, 일본여행작가협회회장,알코올건강의학협회 회장 등을 엮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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