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미지의 세계를 즐기자!

[중산] 2011. 5. 30. 08:44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기 위하여 미지의 세계를 즐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지의 것과 위험을 동일시한다. 확실한 것만을 상대하고, 내가 향하고 있는 곳을 항상 잘 아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도 되는 양 행동한다. 삶의 흐릿한 영역을 탐색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무모한 사람이나 하는 짓거리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놀라고 상처입고 최악의 경우에는 무방비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 듯 싶다. 우리는 평생 문화가 전달하는 확실성의 메시지를 듣는다. 그 메시지는 가정에서 시작되어 교육을 통해 강화된다. 아이들은 실험적인 일은 기피해야 하며 미지의 것은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받는다. 헤매지 말아라, 딱 맞는 답을 골라라,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라는 식 말이다. 이렇듯 안전을 끔찍하리만큼 독려하는 메시지에 아직도 매달리고 있다면 이제 그 메시지에서 자유로워질 때다.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없다는 생각과 애매모호한 행동은 이제 내다버려라. 결심만 선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니까.

 

 

자신의 즉흥성을 면밀히 살펴 보라. 나는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열 수 있는가? 아니, 몸에 벤 행동에 고집스럽게 매달리는 앞뒤 꽉꽉 막힌 사람은 아닌가? 즉흥성이란, 재미있을 것 같아 어떤 일을 순간적 기분에 휩쓸려 시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경직된 사람들은 결코 성장하지 않는다. 늘 해오던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에서 현직 교사들에게 강의를 하는 동료가 있는데, 그는 30년이 넘도록 교직에 몸담은 그 노땅 선생님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정말로 3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셨습니까? 한 해를 재탕해 30번 가르치신 건 아니고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묻고 싶다. 당신은 1만 일이든 그 이상이든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들을 진정으로 살아왔는가? 혹시 똑같은 하루를 1만 번, 또는 그 이상 재탕해 살아온 것은 아닌가? 앞으로 더 즉흥적으로 살도록 노력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꼭 자문해보자. 대체 나는 무엇 때문에 날이면 날마다 성장 가능성이 전혀 없는 똑같은 어제를 살아가고 싶은 것인지 자문해보는 게 어떨까?

 

 

미지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기 위한 좋은 방법들은 자신의 기피 행위에 대한 새로운 통찰에서 출발한다. 그런 다음 구태의연한 행동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 보자. 위대한 발명가나 탐험가가 미지의 것을 두려워했을까? 미지의 세계는 성장이 살고 있는 곳이다. 문명과 사람 모두를 위한 곳이다. 두 갈래로 나뉜 길을 떠올려 보라. 한쪽 길에는 안전이 있고 다른 한쪽 길에는 개척되지 않은 멋진 미지의 세계가 있다.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선택은 나의 몫이다.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오류지대는 언제든 새롭고 가슴 설레는 활동에 자리를 내줄 준비가 되어 있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필요는 없다.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기 위하여 의무에 끌려 다니지 않는다

 

 

이 세상은 눈길 닿는 곳마다 의무 천지다. 사람들은 무턱대고 이런저런 의무를 자신의 행동에 적용시킨다. 그런 의무들이 한데 모여 광활한 오류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들은 동의한 적 없는 일련의 규칙과 원칙에 끌려다니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것과 불리한 것을 제대로 분별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도가 지나치게 의무에 끌려다니는 것은, 특히 그 결과 속상하거나 실망하거나 마음이 조마조마해지는 경우에는 우리에게 노이로제가 될 수 있다. 준수해야 할 규칙이 이치에 닿지 않는 경우 사람들은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없다. 바로 그때가 규칙과 자신의 행위를 다시 점검해봐야 할 때다. 의무라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 성가시거나 쓸데없다고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선택의 자유를 포기하고 외부 힘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통제하는 중심이 외부에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본디 외부 지향적인 사람이란 현재의 기분에 대한 책임을 자기 외부의 사람이나 상황에 묻는 사람이다. 자기 마음의 심지를 내부에 두는 사람은 감정에 대한 책임을 자신의 어깨 위에 당당히 올려놓는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서 그런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나를 외부의 힘에 내맡기는 사람은 결코 자기실현을 구할 수 없다. 제대로 잘 살아가는 사람이란, 인생의 문제란 문제는 모두 제거하는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자기 마음의 심지를 자신의 외부에서 내부로 돌릴 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기분이 좋건 안 좋건, 그 기분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떠맡는 사람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정한 터무니없는 규칙이나 규정이 얼기설기 얽혀 있는 미로 속을 기계적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로봇이 아니다. 규칙이라는 것에 대해서 좀 더 냉정하게 다시 살필 줄 아는 것,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이나 행위에 대해 내부 통제력을 발휘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의무라는 자기실현의 오류지대를 제거하는 고단한 일에는 기본적으로 위험이 수반된다. 그래도 일단은 부딪쳐봐야 한다! 여태껏 살아온 방식이 자신에게 도움이 안 된다면 그것을 바꾸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당연하다.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미국의 유명한 사상가이자 시인)은 1838년 《문학 윤리(Literary Ethics)》에 이렇게 적었다. 인간은 진부라는 맷돌을 하염없이 돌리고 있다. 하지만 맷돌에서 나오는 것은 오로지 그 맷돌에 집어넣은 것뿐, 하지만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으로 사고를 택하는 순간 시, 위트, 희망, 미덕, 교훈적 일화 등 온갖 것들이 와르르 쏟아져 나와 인간을 도와준다. 이 얼마나 멋진 생각인가. 관습에 얽매이면 우리는 언제까지고 현상유지만 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관습의 장벽을 깨면 세상을 내 마음대로, 창의적으로 주무를 수 있다.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평가하고 자신을 신뢰하면서 그때 그때 결정을 내리도록 하라. 평생동안 방침과 전통 사이를 오가면서 답을 구하는 일은 그만 두라. 마음가는 대로 나만의 행복의 노래를 부르라. 행복이란 모름지기 어떤 것이어야 한다는 공식을 만들 생각일랑 집어치우고...!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극히 일부요약 발췌, 웨인 W. 다이어 지음, 21세기북스 >

 

        <새팥, 줄기는 가늘고 길며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여우팥과 비슷하나 새팥은 잎모양이 길쭉한데 비해 여우팥은 잎모양이 심장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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